천을 소재로 한 제품도 출시되었다. 독일의 종합 반도체기업이자 2002년에 세계 최초로 전자옷감 속에 컴퓨터 칩을 내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던 인피니언테크놀로지와 로즈너가 만든 남성용 재킷의 이름은 'mp3blue(www.mp3blue.de)'로 붙여졌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입는 옷에 MP3용 칩과 128MB의 메모리 등이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옷감 여기저기에 특수 천이 분포되어 있다. MP3 재생기 제어는 소매에 있는 섬유 키보드로 제어된다. 섬유를 소재로 만든 MP3P인 셈이다.
mp3blue는 MP3P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블루투스 칩이 내장된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경우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음악이 중지되고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아준다. 손에 물건을 들거나 운전 도중에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반대로 옷의 장치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이 재킷은 고급 이태리면사를 비롯한 고급 재질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 옷으로 입고 다녀도 손색이 없다. 가장 걱정스러운 빨래도 문제 없다. 전자 모듈만 빼내면 세탁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599유로라는 가격은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다. 이 옷이 실험용 옷이 아니라 일반에게 판매되는 옷이라는 점에서 입는 PC의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입는 PC를 비롯하여 천 소재의 컴퓨터 주변기기를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