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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포스월드. 생각해봅시다.

IT문화원 컬럼. 1994년 03월 01일. [갈래: posworld] URL: http://www.dal.kr/col/posworld/posworld.html

포스월드


포스월드1994년 12월. 그녀와 뽀뽀를?
대화형상품과 통신이 발전하면 화면상으로나마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뽀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체감기계가 계속 발전한다면 통신을 통한 섹스산업이 번창하리라는 예상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체감기계가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첫입맞춤의 의미와 사랑의 감정만은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통신과 셈틀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돕는 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으리라는 넉넉한 예상도 해본다.

포스월드1994년 11월. 꿈을 간직하면서 키워보세요.
한 쪽에 이런 낙서가 있었다.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가장 높이 본다.' 이 낙서 밑에는 화살표로 선을 긋고 다른 낙서가 써있었다.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떨어질 때 가장 아프다.' 이 글을 읽고 나는 '풋!'하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속으로는 그도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낙서 밑에는 또 다음과 같은 낙서가 있었다. '그럼 갈매기가 떨어지기 위해서 난단 말이냐? 높은 꿈과 이상을 위해서 나는 것이지. 이런 갈매기만도 못한...'

포스월드1994년 10월. 남을 위해 몇 분만 투자합시다.
도움이 필요할 때 한 통의 따스한 편지를 받느냐 못 받느냐에 의해서 그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선택은 바로 우리가 남을 위해 몇 분을 투자할 수 있는 통신인이 되느냐 못 되느냐에 달려 있다.

포스월드1994년 09월. 글자 하나가 주는 교훈
통신을 하는 사람들도 게시판에 많은 글을 쓴다. 일기와는 달리 게시판의 글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새로운 지식습득의 기회로 활용한다. 글자 하나 말 한 마디에 신경을 쓰는 일은 전문필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통신인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이유는 이런 게시판의 공공성 때문이다.

포스월드1994년 08월. 참과 참 아닌 세상의 구별
컴퓨터로 야한 그림을 본다고 해서 범죄에 물드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폭력비디오를 보고 살인을 모방하는 것처럼, 폭력적인 셈틀게임을 보고 모방할 가능성은 많으며, '참아닌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실제 현실처럼 여기고 방구석에서 셈틀만 만지면서 만족감을 얻으려는 폐쇄적인 청소년들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음란한 그림보다 '모탈컴배트'와 같은 잔인한 폭력게임이나 일본서 유행하는 호환 기종의 성폭력게임을 더욱 우려하는 까닭은, 현실과 참아닌 현실의 구별을 못하는 데서 오는 강한 모방충동의 욕구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포스월드1994년 07월. 뛰면서 파는 회사, 속여서 파는 회사
회사는 그들에게 셈틀도 제대로 다룰 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요즘 졸업생들은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애사심이 없는 이기주의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외국에 파는 것보다도 더욱 좋은 셈틀과 교재를 만들어 제공하고 믿음 받는 기업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까닭은 지금의 고객들이 불과 몇 년 후에는 자기 회사와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포스월드1994년 06월. 황당스러운 일들
사실상 새로운 판이 나오는데 도움을 준 사람은 초창기에 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인데, 새제품 판매에만 급급해서 기존 고객들에게 엄청난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럴 때면 내가 왜 이 회사제품을 그렇게 비싸게 주고 샀나 하는 허무함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생산자나 판매회사 모두 한 치 앞을 내다볼 생각을 안한다.

포스월드1994년 05월. 싸워야 큰다
싸움이란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게 만든다. 또 싸움은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것을 찾게 만든다. 그러므로 국내에도 많은 통신회사들이 생겨나 열심히 싸워야 한다.

포스월드1994년 04월. 얼굴 좀 보여주세요.
그러므로 국내도 상대방의 얼굴사진을 화면으로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가 곧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통신상의 야타족과 공주병 왕자병 족속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잘 생긴 친구의 사진을 보내면서 자신의 얼굴이라고 속이는 사람도 나올테니 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조건이 아닌 인간에 대한 신뢰가 조건이 되는 만남과 이성교제다.

포스월드1994년 03월. 훔쳐보기, 함께보기
어떤 좋은 프로그램을 퍼뜨려 사용하게 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프로그램 운영의 묘수를 알려줌으로써 작업시간을 단축시키고 편리함을 얻게 된다면, 단축된 시간만큼 우리나라의 생산성은 향상되는 것이고 이는 곧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통신인들은 늘 함께 나누는 마음가짐을 지니며 통신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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