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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 2003

[차례]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2003년 12월] 5.블로그의 인기 비결과 블로그 문화
초창기의 블로그는 일기 형태에 링크 기능을 중시한다는 점 외에는 특별한 점이 없었다. 새로운 기술이나 형식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블로그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일까? 외부로 향했던 개인의 정보 욕구가 충족되면서 개인의 기록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세계[2003년 12월] 4.블로그의 정의와 블로그 논쟁
[현 시점의 블로그 정의]
'한 개인의 진솔한 목소리나 기억을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
[블로그 사이트 판별 조건]
1. 외부인이 봤을 때 블로그 사이트의 최소 구성 요건을 갖출 것.
2. 본인이 블로그 사이트라고 인정할 것.

프로그램세계[2003년 12월] 3.블로그 서비스와 프로그램
포탈사이트를 이용한 서비스형은 회원 가입만 하면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제공되는 기능 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디자인 양식이 고정된 점이 단점이다. 설치형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이트를 꾸밀 수 있지만 사용하기 어렵고 사이트 운영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따라서 일반 네티즌은 설치형 대신 포탈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세계[2003년 12월] 2.주요 블로그 용어 설명
1. 블로그(blog) :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 사이트를 통칭함.
2. 블로거(blogger) :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
3. 블로깅(blogging) :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블로그 사이트에 글을 쓰는 행위

프로그램세계[2003년 12월] 1.blog의 역사
웹로그(weblog)라는 말은 존 바거(Jorn Barger)가 1997년 12월에 처음 사용했는데, 블로그 사이트의 형식을 소개하면서 새로 올린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 방식이라는 점에 착안해 웹로그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11월에는 제시 제임스 가렛(Jesse James Garret)이 자신이 수집한 23개 블로그 사이트 목록을 카메론 바렛(Cameron Barret)에게 보내면서 자신이 수집한 사이트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존 바거의 'weblog' 용어를 사용한다. 카메론 바렛은 1999년 1월에 '웹로그 해부하기(Anatomy of a Weblog, http://www.camworld.com/journal/rants/99/01/26.html)'라는 에세이를 썼고, 여기에서 블로그의 구성 요소를 설명했는데 이를 계기로 웹로그라는 낱말이 널리 퍼지게 된다.

1.blog의 역사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컬럼. 2003년 12월호 (글: 김중태)


블로그의 태동과 역사


1.blog의 역사

blog는 Weblog의 줄임말

'블로그'는 Web(웹) + log(일지)의 합성어로 웹로그(Weblog)가 원래 용어다. 로그는 일지나 일기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블로그는 '웹에 기록하는 일지(=일기)'나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을 남기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블로그의 일지 형태는 다음과 같은 형식적 특징을 가진다.

[블로그의 형식적 특징]
1. 시간 순으로 배열되며 가장 최근 것이 가장 앞(위)에 온다.
2. 제목과 함께 본문도 동시에 보여준다.

블로그 사이트 특징

* 등록된 글이 시간 순으로 표시되는 것이 블로그 사이트의 특징이다.


블로그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일기 형태라는 형식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형식의 사이트는 이전에도 많이 시도되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누가 처음 블로그 사이트의 형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로서는 데이브 와이너(Dave Winer)가 요즘 형태의 블로그 사이트 개념을 제안하고 실천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데이브 와이너는 가장 오래된 블로그 사이트 중의 하나인 스크립팅 뉴스(Scripting News, http://www.scripting.com)의 운영자다.

CNET 뉴스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브 와이너는 웹 로그를 만든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1996년 2월 통신품위법(CDA) 제정에 반발해 만들어진 '24시간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한 기획으로 만든 것이 시초다. 당시 나는 자료를 한 페이지에 최신 사건 순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사이트를 만든 뒤에 이 방법이 꽤 실용적인 방법이라 생각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년 후인 1997년 4월에는 직접 개발한 웹로그인 스크립팅 뉴스를 시작했다.'

스크립팅 뉴스(http://www.scripting.com)

* 데이브 와이너가 운영하는 스크립팅 뉴스(http://www.scripting.com)


존 바거가 weblog를 사용했고, 머흘즈가 blog를 사용

웹로그(weblog)라는 말은 존 바거(Jorn Barger)가 1997년 12월에 처음 사용했는데, 블로그 사이트의 형식을 소개하면서 새로 올린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 방식이라는 점에 착안해 웹로그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11월에는 제시 제임스 가렛(Jesse James Garret)이 자신이 수집한 23개 블로그 사이트 목록을 카메론 바렛(Cameron Barret)에게 보내면서 자신이 수집한 사이트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존 바거의 'weblog' 용어를 사용한다. 카메론 바렛은 1999년 1월에 '웹로그 해부하기(Anatomy of a Weblog, http://www.camworld.com/journal/rants/99/01/26.html)'라는 에세이를 썼고, 여기에서 블로그의 구성 요소를 설명했는데 이를 계기로 웹로그라는 낱말이 널리 퍼지게 된다.

존 바거의 weblog 사용 문서

* http://www.camworld.com/journal/rants/99/01/26.html


이후 피터 머흘즈(Peter Merholz)가 자신의 사이트에서 'wee-blog(우리는 블로그한다)'라고 사용했는데 여기에서 'we'를 제거하고 짧게 'blog'만 남은 단어로 사용하면서 'blog'라는 말이 통용된다.

Peter Merholz 블로그(http://www.peterme.com)

* Peter Merholz 블로그(http://www.peterme.com)


이 시기에 Brigitte Eaton(http://www.eatonweb.com)은 자신이 아는 모든 웹로그의 목록을 묶어서 Eatonweb Portal(http://portal.eatonweb.com)을 만들고 일지형 엔트리만 가지면 웹로그로 분류했다. 레몬옐로 사이트는 1999년 7월에 뉴욕타임스에 실림으로써 언론의 주목을 받은 최초의 블로그가 되었다. 같은 해 7월 공개된 시작한 피타스(http://www.pitas.com)는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무료 웹로그 제작 도구였고, 8월에 시작한 파이라(http://www.pyra.com)의 블로거(www.blogger.com)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블로그 보급의 기폭제가 된다. 최대 사이트인 블로거닷컴은 구글(google, http://google.com)이 파이라랩스(Pyra Labs)를 인수하면서 구글에 흡수되었다.

블로거닷컴(http://www.blogger.com)

* 대표적인 블로그 사이트인 블로거닷컴(http://www.blogger.com)


블로그는 시애틀 지진, 9.11테러, 이라크전쟁을 통해 널리 알려져

1999년 초까지 소개된 블로그는 23개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불과 3~4년 만에 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늘었다. 때문에 아직도 블로그는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확장하는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
블로그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2001년 시애틀 지진 발생 때 메타필터(http://www.metafilter.com) 블로그 커뮤니티 회원들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주목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블로그가 크게 주목받은 계기는 9.11 테러 사건을 통해서다.

블로그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다. 9.11 테러 때도 그렇지만 이라크 전쟁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쟁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특히 블로그 사용자가 올린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라에드는 어디에?(Where is Raed?)'라는 이름의 블로그 사이트가 세계 언론을 주목을 받았다. '살람팍스(Salam Pax)'라는 필명의 블로거가 자신의 사이트(http://dear_raed.blogspot.com)에 바그다드의 전쟁 중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 전세계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세계 언론이 이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것이다.

http://dear_raed.blogspot.com

* 가장 유명한 개인 블로그인 '라에드는 어디에?' (http://dear_raed.blogspot.com)


한국에서는 WIK를 통해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알려진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2월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코리아(http://www.wik.ne.kr)'가 생겼고 이때부터 블로그가 네티즌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알려지고 보급되는 시기는 2003년 초부터라고 봐야 한다.

웹로그인코리아 (http://www.wik.ne.kr)

* 한국 블로거들의 모임 웹로그인코리아 (http://www.wik.ne.kr)

2.주요 블로그 용어 설명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컬럼. 2003년 12월호 (글: 김중태)


2.주요 블로그 용어 설명

1. 블로그(blog) :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 사이트를 통칭함.

2. 블로거(blogger) :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

3. 블로깅(blogging) :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블로그 사이트에 글을 쓰는 행위

4. 엔트리(entry) : 포스트(post)라고도 부르며 사이트에 작성해 올리는 글이나 문서를 뜻한다. 일반적인 게시판의 게시물이라고 보면 된다.

5. 코멘트(commnet) : 원 게시물 밑에 짧게 덧붙이는 덧글

6. 트랙백(trackback) : 다른 사이트에서 작성하는 댓글(reply, 답글)을 뜻함. 먼댓글(먼거리 댓글)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한 일반 게시판은 A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온 한 글에 대한 답글을 바로 그 밑에 달았다. 하지만 A 사이트의 글에 대한 답글을 B 사이트에 새로운 엔트리(글)로 작성하는 것이 트랙백이다. 따라서 A 사이트의 글을 읽다가 답글로 달린 트랙백을 누르면 B나 기타 사이트의 문서로 이동하게 된다.

트랙백의 구조

* 트랙백의 구조


7. 트랙백 핑(ping) : 핑은 작은 문장을 말하며 트랙백 핑은 트랙백을 달았음을 알려주는 작은 신호를 뜻한다. A 사이트의 글에 대해 트랙백 기능을 이용해 B 사이트의 새 문서로 작성하는 경우 트랙백 핑이라는 작은 신호를 보내 A 사이트에 B 사이트에서 관련 트랙백이 작성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8. 퍼머링크(permanent link) : 고유링크. 제로보드와 같은 기존 게시판은 하나의 DB(database) 파일에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읽기 때문에 게시물을 읽기 위해서 게시판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게시물의 주소도 게시판 프로그램의 명령으로 구성된다. 이에 비해 블로그 사이트의 글은 각각 하나의 HTML 문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HTML 문서 고유의 주소를 각각 부여받는다. 글을 작성할 때는 블로그 프로그램을 이용하지만 작성된 글이 HTML 문서로 저장되므로 블로그 프로그램이 없어도 해당 문서를 읽을 수 있다.

[보기1] 일반 게시판의 게시물 주소 : http://www.dal.co.kr/bbz/zboard.php?id=free1&page=3&sn1=
&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0
[보기2] 블로그 사이트의 게시물 주소 : http://www.dal.co.kr/blog/archives/000039.html

9. 발행(publish) : 출판이라고도 한다. 기존의 게시판 프로그램은 게시물 내용을 하나의 DB 파일에 저장하고 게시물을 읽을 때도 DB 파일에서 읽는다. 반면 블로그 프로그램은 게시물 내용을 DB 파일에 저장하지만 이를 지정한 양식의 HTML 문서로 만들어 따로 저장해준다. 양식만 바꾸면 새로운 디자인의 HTML 문서로 계속 만들어주기 때문에 엔트리 작성 과정을 발행 또는 출판이라고 표현한다.

10.RSS : RSS는 웹 사이트끼리 서로 자료를 주고받기 위한 XML 기반의 규격이라고 보면 된다. A 사이트에서 RSS를 지원할 경우 A 사이트는 자기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RSS 파일에 기록해둔다. B, C 등의 다른 사이트는 A 사이트의 RSS 파일을 읽음으로써 A 사이트의 최근 변경 내용을 손쉽게 알 수 있다. RSS 파일은 일종의 사이트 최신 정보 요약 파일이라고 할 수 있다.

11. [XML] 아이콘 : 블로그 사이트 중 상당수는 사이트에 'Syndicate this site (XML)'이라고 표기하거나 주황색 계통의 [XML] 아이콘이 붙어있다. 이것은 RSS 파일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해당 문장이나 XML 아이콘을 누르면 RSS 파일을 볼 수 있다.

XML 아이콘

* 블로그 사이트에 붙어 있는 XML 아이콘은 RSS를 지원한다는 표시다.


12. RSS 피드(feed)와 RSS 구독기(reader program) : RSS 피드는 RSS 공급을 뜻함 여러 사이트의 RSS 파일을 읽어 각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RSS 구독기는 RSS 파일을 읽어 해당 사이트 정보를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한다. RSS 구독기를 이용하면 즐겨찾는 여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각 사이트의 최신 변경 내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RSS 구독

* RSS 구독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PC에서 블로그 사이트를 볼 수 있다.


13. 아카이브(archive) : 지난 글. 첫화면에 표시되는 최신 글을 제외한 나머지 글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첫화면에 표시되지 않게 되는데 이런 글을 아카이브 문서라고 부른다.

14. 템플릿(template) : 양식. 블로그의 구성 형식과 디자인 양식을 뜻한다. 블로그 프로그램은 기록된 글을 DB에 저장한 뒤에 사용자가 지정한 양식에 따라 발행하고 이를 브라우저로 읽는다. 이 양식은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양식(디자인)으로 HTML 문서를 발행할 수 있다.

15. 라이브블로그, 모블로그, 그룹블로그, 팀블로그, 링블로그, 메타블로그 : 모블로그(moblog)는 모바일(mobile)을 이용한 블로그인 '모바일 블로그'의 줄임말이다. 라이브(live) 블로그라는 말은 현장서 즉시 하는 블로그로 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모블로그와 동일한 뜻으로 여긴다.

그룹블로그는 그룹이 함께 관리하는 블로그를 뜻하고, 그릅 블로깅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참여하는 블로깅을 뜻한다. 즉 한 사람이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운영하면서 글도 여러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올리는 것을 뜻한다. 팀 블로그라는 용어도 그룹블로그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한다.
링블로그(Ring Blog) 또는 링크 블로그(Link Blog)는 일반적인 용어는 아니며 몇몇 사이트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낱말이다. 간단하게 만해 블로그 사이트끼리 모인 그룹을 가리킨다.

메타블로그는 블로그 사이트의 소식을 전하거나 정리해주는 블로그를 뜻한다. 블로그 사이트를 대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이트를 뜻하므로 필터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3.블로그 서비스와 프로그램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컬럼. 2003년 12월호 (글: 김중태)


3.블로그 서비스와 프로그램

서비스형과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은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직접 블로그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설치형 두 가지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 외에도 PC설치형, 단독 개발형 등의 방식이 있다.

포탈사이트를 이용한 서비스형은 회원 가입만 하면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제공되는 기능 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디자인 양식이 고정된 점이 단점이다. 설치형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이트를 꾸밀 수 있지만 사용하기 어렵고 사이트 운영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따라서 일반 네티즌은 설치형 대신 포탈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설치해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블로그 서비스 사이트

서비스형의 경우 네이버 엠파스와 같은 포탈사이트의 블로그와 블로그인 이글루스와 같은 블로그 전문 업체의 블로그로 구분할 수 있다. 서비스 내용은 비슷하므로 어떤 사이트의 서비스를 이용해도 상관 없다.

* 에이블클릭의 블로그(http://www.blog.co.kr)

에이블클릭의 블로그

* 블로그 사용자의 사이트 화면(http://elbosco.blog.co.kr)


* 블로그인닷컴(http://www.blogin.com) 블로그인(http://www.blogin.com)

블로그인

* 블로그인 사용자의 사이트 화면(http://my.blogin.com/audreyssook/)


* 한미르(www.hanmir.com) 블로그(http://blog.hanmir.com)

한미르
**그림: 010613. 한미르 사용자의 사이트 화면(http://blog.hanmir.com/jiyoon80)


* 네이버(http://www.naver.com) 블로그(http://blog.naver.com)

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자 화면(http://blog.naver.com/blogging)


* 인티즌(http://www.intizen.com) 마이 미디어(http://mm.intizen.com)

인티즌 마이 미디어

* 인티즌 마이 미디어 사용자의 화면(http://mm.intizen.com/sanedule)


* 온네트(http://www.onnet.co.kr)의 이글루스(http://www.egloos.com)

온네트

* 스킨을 이용한 온네트의 사용자 화면(http://oroll.egloos.com)


* 네이트닷컴 블로그(http://blog.nate.com)

네이트닷컴 블로그

* 네이트닷컴 블로그 사용자 화면(http://blog.nate.com/binilee5/guestbloghome.asp)


* 엠파스 블로그(http://blog.empas.com)

엠파스 블로그

* 엠파스 블로그의 사용자 화면(http://blog.empas.com/ioujpi/)


이들 사이트 외에도 야후 블로그(http://kr.blog.yahoo.com), 마이부기(http://www.mybugi.com), 컴퓨터와춤을(http://www.dwc.net), 온블록(http://www.onblog.com), 우먼 블로그(http://blog.azoomma.com), 게임블로그넷, 오마이블로그스 등의 많은 블로그 서비스가 있으며 더욱 많은 서비스가 속속 오픈되고 있다. 블로그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네티즌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자신이 주로 만드는 콘텐트 주제와 연령, 취미 등을 고려해서 블로그를 선택해도 좋다.

[주제별 블로그 선택]
(1) 컴퓨터 실력 기준: 초보자는 사용하기 쉬운 네이버, 엠파스 등의 포탈사이트 블로그를, 중급 이상이라면 블로그 기능에 충실한 이글루스나 블로그인 등을 선택.
(2) 성별, 연령별 기준: 10대나 20대라면 스타가 둥지를 트는 엔토이나 싸이월드와 같은 아바타 블로그나 미니홈피 서비스를, 여성 또는 나이 든 아줌마라서 같이 어울리기 껄끄럽다면 아줌들을 위한 아줌마닷컴의 우먼 블러그.
(3) 취미 별 블로그: 디카 사용자라면 인티즌의 마이 미디어, 모바일 사용자라면 네이트닷컴 블로그.

아줌마닷컴의 우먼 블로그

* 아줌마닷컴의 우먼 블로그(http://blog.azoomma.com)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의 종류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Movable Type, b2, pMachine 등이다. 홈페이지 운영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무버블 타입을 권한다. 사용법이 조금 까다롭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면 사이트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급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사용법이 쉽고 회원관리 기능이나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pMachine이나 드루팔을 권한다. 기존의 제로보드 사용자가 블로그로 전환하겠다면 zog 프로그램을 권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공개이므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1) Movable Type (http://www.movabletype.org)
식스어파트사에서 만든 프로그램. 다양한 기능이 특징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 필요환경: Perl과 버클리(Berkeley DB) 지원 서버

Movable Type 홈페이지(http://www.movabletype.org)

* Movable Type 홈페이지(http://www.movabletype.org)


(2) pMachine (http://www.pmachine.com)

뛰어난 기능, 12 등급의 회원 관리 기능, 손쉬운 사용법이 특징이다. 회원 가입을 받아 커뮤니티형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고자 하는 분에게 적합하다.

- 필요환경: PHP4와 MySQL 지원 서버

pMachine 홈페이지(http://www.pmachine.com)

* pMachine 홈페이지(http://www.pmachine.com)


(3) b2 (http://www.cafelog.com)

초기에 국내에서 많이 사용했던 프로그램이다.

- 필요환경: PHP4와 MySQL 지원 서버

b2 홈페이지(http://www.cafelog.com)

* b2 홈페이지(http://www.cafelog.com)


(4) NewsBruiser (http://newsbruiser.tigris.org)

CollabNet's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오픈소스 정책(open source projects)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파이썬(Python)용 블로그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노트북 컴퓨터의 관리 프로그램을 겸하는 점도 독특하다. 한국인이 개발진에 포함되었는지 홈페이지가 한글로 나오는 점도 독특하다. 사용법은 개발자 엄마도 사용할 정도로 매우 쉽다.(개발자 엄마 이야기는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 필요환경: Python 지원 서버

NewsBruiser 홈페이지(http://newsbruiser.tigris.org)

* 일부 차림표가 한글로 표시된 NewsBruiser 홈페이지(http://newsbruiser.tigris.org)


(5) Nucleus (http://www.nucleuscms.org)

그룹 운영이나 플러그인 기능을 지원한다.

- 필요환경: PHP4와 MySQL 지원 서버

Nucleus 홈페이지 (http://www.nucleuscms.org)

* Nucleus 홈페이지 (http://www.nucleuscms.org)


(6) Blosxom (http://www.blosxom.com)

Mac OS X, 윈도2000/XP, 유닉스/리눅스 등의 다양한 운영환경 지원과 PC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 필요환경: Perl 4, 5이상 지원 서버

Blosxom 홈페이지(http://www.blosxom.com)

* Blosxom 홈페이지(http://www.blosxom.com)


(7) Drupal (http://www.drupal.org)

오픈소스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회원 관리 기능 등이 있어 개인용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에 적합하다.

- 필요환경: PHP4와 MySQL(또는 PostgreSQL) 지원 서버

Drupal 홈페이지(http://www.drupal.org)

* Drupal 홈페이지(http://www.drupal.org)


(8) Greymatter (http://noahgrey.com/greysoft/)

그룹블로그, 템플릿 기반, 파일 업로드 기능 등의 일반적인 기능을 지원한다.

- 필요환경: Perl 5 이상 지원 서버

Greymatter 홈페이지(http://noahgrey.com/greysoft/)

* Greymatter 홈페이지(http://noahgrey.com/greysoft/)


(9) Pivot (http://www.pivotlog.net)

모블로그(Moblog) 스크립트(script)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PHP에 기록하지만 데이터베이스가 필요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 필요환경: PHP4 지원 서버

Pivot 홈페이지(http://www.pivotlog.net)

* Pivot 홈페이지(http://www.pivotlog.net)


(10) zog (http://www.zog.co.kr)
게시판 프로그램인 제로보드 사용자들이 제로보드 게시판을 블로그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필요환경: 제로보드 설치

zog 공식 사이트(http://www.zog.co.kr)

* zog 공식 사이트(http://www.zog.co.kr)

4.블로그의 정의와 블로그 논쟁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컬럼. 2003년 12월호 (글: 김중태)


4.블로그의 정의와 블로그 논쟁

블로그는 '한 개인의 진솔한 목소리나 기억을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블로그의 형태는 초기 블로그와 많이 다르다. 초기 블로그는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통한 네트웍 구성이 주목적이었으며 우수 사이트를 연결해주는 필터링 기능이 강했다. 반면 일기 형태로 규정한 이후 보급된 보급 시기의 블로그는 웹일기나 1인 미디어 등의 용도로 굳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블로그는 개인의 기록을 돕는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블로그는 지금도 용도가 계속 변하고 있고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초기에 없던 RSS, 트랙백, 회원 관리 기능이 추가되면서 블로그의 개념과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때문에 명확하게 이것이 '블로그의 정의'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현재까지 논의된 바를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블로그를 정의할 수 있다.

[현 시점의 블로그 정의]
'한 개인의 진솔한 목소리나 기억을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

[블로그 사이트 판별 조건]
1. 외부인이 봤을 때 블로그 사이트의 최소 구성 요건을 갖출 것.
2. 본인이 블로그 사이트라고 인정할 것.

무엇이 블로그냐 하는 문제는 블로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주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트랙백이나 고유링크를 안 갖추면 블로그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쪽이 나오면, 반대 쪽에서는 트랙백은 블로그 초기에 없던 기능이고 고유링크 역시 웹의 기본 기능인데 그것이 왜 블로그의 특징이냐고 반박하는 식이다. 이런 논쟁을 거쳐 현재 어느 정도 정리된 블로그의 최소 구성 조건은 다음과 같다고 본다.

[블로그 사이트의 구성 요건]
1. 방법론(매체): 웹에 기록한다.
2. 형태론(형식): 일기 형태다.
3. 주제론(내용): 한 개인(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개인이 아니라 기록을 주관하는 뚜렷한 주체 세력이라는 의미이므로 그룹이나 기관도 포함됨)의 목소리나 경험을 기록한다.
4. 목적론(취지): 하이퍼 링크로 네트웍을 구성해 정보를 공유한다.(기본적인 웹 정신이자, 처음 블로그가 만들어질 때의 목표임.)

RSS나 트랙백, 고유링크라는 기능이 블로그 고유의 기능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애초 탄생 목적이자 웹의 기본 목적인 '하이퍼 링크로 네트웍을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본 목적을 좀더 보완해주기 때문에 블로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블로그 관련 논쟁

우리나라에서는 블로그가 보급된 이후로 유사 블로그와 블로그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가장 첨예한 주제는 대략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블로그 관련 논쟁 주제]
1. 싸이월드나 세이클럽 같은 아바타 서비스 중심의 미니홈피 서비스 업체들이 블로그 사이트라고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기존 블로거들이 미니홈피일 뿐 블로그가 아니라고 반박.
2. 포탈사이트가 외부와의 네트웍 교류를 막아둔 폐쇄성을 가지자 블로그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
3. 블로그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의 게시판 프로그램을 이용한 블로그 사이트도 블로그 사이트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토론.

미니홈피의 경우 블로그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인 일기 형태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개인의 기록보다는 커뮤니티 모임에 치중한다는 점에서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 특히 웹의 기본 목표인 링크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니홈피는 미니홈피일 뿐 블로그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포탈사이트의 경우 형식 면에서는 블로그의 구성 요건을 갖추었지만 자기 사이트 내의 회원들끼리만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고 외부와는 단절된 점이 블로거들의 불만을 샀다. 간단한 덧글을 하나 남기기 위해서도 로그인 기능이 필요할 정도가 되자 블로그의 목표인 네트웍 구성을 방해한다며 블로그 사이트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 문제는 최근 네이버, 엠파스, 한미르 등의 포탈사이트 블로그 서비스가 RSS를 비롯한 외부 네트웍 연결 기능을 제공하면서 조금 가라앉았다. 현재까지는 개방이 덜 된 상태지만 앞으로 외부 블로그 사이트와의 트랙백 기능을 비롯해 네트웍 연결 기능을 추가로 지원함으로써 이 논쟁의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블로그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한 블로그 사이트의 블로그 사이트 인정 문제는, 일단 형식적으로 일기 형태를 가지고 개인 기록과 네트웍 연결이 목적이라면 블로그 사이트로 인정하는 상황이다.

한 예로 제로보드를 이용하여 블로그 사이트처럼 일기 형태로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로보드 스킨을 이용하거나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해 만드는데 대표적인 것이 조그(zog)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조그 프로그램이 있다. 또 개인이 만든 paz 스킨 등이 있다. 조그를 사용하면 기존의 제로보드 게시판을 그대로 블로그 형태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몇 년 간 축적된 기존 게시판의 자료를 버리지 않고 게시판 중심 사이트에서 그대로 블로그 형태로 운영을 바꿀 수 있다.

5.블로그의 인기 비결과 블로그 문화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컬럼. 2003년 12월호 (글: 김중태)


5.블로그의 인기 비결과 블로그 문화

블로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개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블로그는 일기 형태에 링크 기능을 중시한다는 점 외에는 특별한 점이 없었다. 새로운 기술이나 형식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블로그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일까? 외부로 향했던 개인의 정보 욕구가 충족되면서 개인의 기록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초고속통신망의 보급과 더불어 인터넷이 일반 국민에게 보급된 시기는 불과 5년 정도에 불과하다. 처음 인터넷을 접한 일반인은 계속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을 습득하느라 바빴고, 외부의 각종 정보에 취해 정보의 바다로만 향했다. 성인 사이트를 들락거리고 뉴스 사이트로 신문을 보고 우스개 게시판이나 디카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글과 사진을 보기에 바빴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놀고 밤새 채팅하고, 전자우편 답장 쓰기에 바빴다. 소리바다나 당나귀와 같은 서비스로 노래 파일과 동영상을 구해 돌려보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다. 최근 5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각종 정보와 신기한 자료에 취해 인터넷 사용법과 정보 습득 방법을 익히느라 바빴다.

이제는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적당한 수준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외부 정보를 걸르는(필터링) 생활로 접어들었다. 처음 쓸 때는 두렵기만 하던 전자우편이 일상적인 일이 되고, 사용법 익히느라고 고생했던 각종 인터넷 지식이 상식적인 지식이 되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외부의 정보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 정보, 가치관을 외부로 표출하고 싶은 생각이 생겼고, 자신이 가진 경험으로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했다. 한편으로는 신문 방송 사이트처럼 대형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가진 개인적인 의견이나 경험도 듣고 싶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처럼 전문 기자가 아닌 네티즌이 올리는 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정보의 양보다는 좀더 편하고 좀더 빠르게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과거의 카페나 커뮤니티처럼 자신이 일일이 외부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자기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와 네트웍 형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외부의 정보에만 눈을 돌렸던 사람들이 개인 정보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런 시점에 가장 잘 맞는 도구가 블로그였던 것이다.

[블로그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
1. 정보 표출을 통한 정보 교류의 균형을 이루려는 욕구
2. 개인 기록 남기기와 기록 보관의 욕구
3. 자신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와 네트웍 형성 욕구
4. 좀더 양질의 정보를 좀더 편리하게 관리하려는 욕구

[블로그가 인기 끄는 이유]
1. 개인의 정보를 외부로 표출시킬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을 자신이 기록하고 보관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3. 자신을 중심으로 좀더 편리한 네트웍 형성과 자료 수집이 가능하다.
4. 기존의 홈페이지나 게시판보다 사용하기는 쉬우면서 기능은 더욱 편리하고 막강하다.

사람들은 그 동안 인터넷을 통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했던 수 많은 정보가 가득 차면서 정보 포화상태로 인한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 자신의 내면 심리와 가치관을 표출함으로써, 받아들이기만 했던 과거의 숨막히는 일방적 정보 교류 형태를 개선했다. 이제는 한 편으로는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그 중 좋은 정보는 걸러서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외부로 표출하는 안정적인 정보 교류의 형태를 만든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의 생활화로 외부 정보와 대형 기관 중심의 정보 교류 형태가 개인 정보와 개인 내부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나온 첫 번째 전환점이 아바타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고자 하는 욕구는 국내에서 아바타의 호응으로 나타났다. 그전에는 남이 만든 게시판에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재미있는 것을 구경만 하던 네티즌이 아바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아바타라는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아이들 장난 같은 조그마한 만화 그림이 무슨 유료화가 가능하냐고 코웃음 쳤지만 지금은 아바타가 인터넷 업체의 주요 수익원이자 사업 수단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네티즌이 외부 정보 습득에 익숙해지면서 자기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와 잘 맞물렸기 때문이다.

아바타는 네티즌들이 외부 자료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돌리는 전환점의 한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커뮤니티와는 다른 성격의 1인 홈피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프리챌, 싸이월드, 세이클럽 등을 통해 아바타 서비스와 미니홈피 서비스가 한창 보급 중이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바타를 이용한 개성 표출에는 한계가 많았다. 공통의 그림, 화려하기만한 만화 스타일의 그림, 제한된 기능, 유료화 등의 문제로 모든 계층이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럴 때 블로그가 좀더 세련되고 강력한 모습을 갖추고 나타난 것이고 사람들은 빠르게 블로그에 빠져든 것이다. 특히 기존의 화려한 아바타 중심 미니홈피가 잘 맞지 않았던 계층에게도 블로그는 잘 어울렸으며, 글과 사진을 포함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블로그는 매우 멋진 수단으로 보였다.

만약 5년 전에 블로그라는 일기 형태의 게시판 도구가 있었고,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에 '나 오늘 그냥 우울했다.' '매트릭스 영화봤다. 재밌다.'라는 식의 글을 올렸다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뭐 이런 사이트가 있어. 정보는 없고 자기 넋두리만 있고'라고 외면했을 것이다. 본인도 이런 개인적인 글을 올리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다른 네티즌은 이런 사이트 피해 멋진 사진과 멋진 동영상, 재미있는 글이나 유익한 정보 사이트만 찾아다녔을 것이다.

그러니까 요즘 블로그가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정보 습득이 생활화되고 덧글 문화가 일상화되고 커뮤니티가 생활화되고, 아바타가 보편화되는 등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정보에 열광하던 네티즌이 이제 자신에게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만약 여전히 게시판 중심과 외부 정보 습득 중심의 문화였다면 블로그가 단기간에 이렇게 널리 퍼지지 않았을지 모른다.


블로그는 개인 콘텐트 생성의 새로운 매체로 자리잡을 것이다.

블로그는 이제 보급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활용 방안이 연구 중이다. 블로그를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포토블로그나 알라딘의 '마이서재'처럼 주제별 서비스에 적용시키는 것이 한 사례다.

[블로그 활용 방안의 예]
1. 노년층이 네트웍을 형성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수단으로
2. 아이들에게 일기와 기록, 정보 수집 활용의 수단이자, 학습지 배포와 학습지 교육의 한 수단으로.
3. P2P 전송을 이용한 개인의 자료 교환 수단이나 거점으로
4. 중앙 네트웍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정보 수집 배급 매체로
5.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 도구와 홍보 도구로
6. 가족 블로그를 이용하여 가족 공동체 결속의 도구로
7. 기타...

[블로그가 기존 홈페이지보다 좋은 점]
1. 사용하기 쉽다.
2. 자신의 기록을 자기가 관리하며 한 자리에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 블로그나 개인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어놓은 상태라면 딸의 블로그에 딸이 '나 오늘 이런 일로 기분이 우울했다'라고 글을 남기고 친구나 부모가 덧글이나 트랙백으로 위로의 말을 남길 수 있다. 이런 용도의 도구로는 기존의 게시판이나 홈페이지보다 블로그가 더 적격이다. 또한 과거에는 100개의 게시판을 찾아다니며 100개의 글을 남겨야 했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자신이 올린 글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려웠다. 반면 트랙백을 이용해 작성한 글은 자신의 블로그에 고스란이 보관된다. 한 마디로 자신이 작성한 정보를 자기가 한 자리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정보가 공유될수록 정보 지배 구조의 불평등이 개선된다.

블로그는 일기라는 형식 때문에 개인 기록이나 개인의 글쓰기 문화에 가장 적합하다. 따라서 블로그 보급을 통해 두 가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하나는 개인이 생성하는 콘텐트의 증가와 이를 통한 기록 문화의 발전이다. 어쩌면 새로운 전문가 집단이 생성될지도 모른다. 또 다른 변화는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정보 교류와 개인을 위한 프로그램의 보급 증가다. 블로그는 기관 중심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문화에서 개인들이 더욱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양방향으로 교류하는 문화로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개인이 만들어내는 우수한 콘텐트의 증가는 결국 좀더 싼 가격에 양질의 정보를 기관으로부터 얻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운영체제를 싸게 사려면 기업에게 해당 운영체제를 싸게 팔라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좀더 우수한 운영체제가 무료로 배포되는 것이 더 좋다. 더 좋은 소프트웨어가 무료로 공급될 경우 어쩔 수 없이 기업은 자신의 소프트웨어도 좀더 싼 가격에 팔 수밖에 없다. 이처럼 우수한 정보가 공개되고 무료로 공유될수록 정보 독점력을 이용한 대형 기관과의 불평등한 관계를 좀더 평등하고 공정하게 개선할 수 있다. 언론을 정부가 독점하거나 부동산 관련 정보나 물가 정보를 재벌이 독점할 때의 피해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각종 정책과 정보가 좀더 국민에게 공개될 때 좀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지고 부의 분배도 좀더 균등해진다.

블로그가 기존의 모든 불평등한 정보 지배 구조를 일시에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되지는 않겠지만 좀더 평등한 정보 지배 구조를 만드는 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을 것임은 분명하다. 개인에게는 자기 기록의 보관을 위한 도구로, 사회적으로는 좀더 우수한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또 다른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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