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첫화면으로 search
최근 글 보기(Post)
갈래별로 보기(Category)






4.블로그의 정의와 블로그 논쟁

IT문화원 컬럼. 2003년 12월 01일. [갈래: pserang] URL: http://www.dal.kr/col/pserang/pserang200312_4.html

프로그램세계

프로그램세계 컬럼. 2003년 12월호 (글: 김중태)


4.블로그의 정의와 블로그 논쟁

블로그는 '한 개인의 진솔한 목소리나 기억을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블로그의 형태는 초기 블로그와 많이 다르다. 초기 블로그는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통한 네트웍 구성이 주목적이었으며 우수 사이트를 연결해주는 필터링 기능이 강했다. 반면 일기 형태로 규정한 이후 보급된 보급 시기의 블로그는 웹일기나 1인 미디어 등의 용도로 굳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블로그는 개인의 기록을 돕는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블로그는 지금도 용도가 계속 변하고 있고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초기에 없던 RSS, 트랙백, 회원 관리 기능이 추가되면서 블로그의 개념과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때문에 명확하게 이것이 '블로그의 정의'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현재까지 논의된 바를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블로그를 정의할 수 있다.

[현 시점의 블로그 정의]
'한 개인의 진솔한 목소리나 기억을 웹에 일기 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

[블로그 사이트 판별 조건]
1. 외부인이 봤을 때 블로그 사이트의 최소 구성 요건을 갖출 것.
2. 본인이 블로그 사이트라고 인정할 것.

무엇이 블로그냐 하는 문제는 블로그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주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트랙백이나 고유링크를 안 갖추면 블로그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쪽이 나오면, 반대 쪽에서는 트랙백은 블로그 초기에 없던 기능이고 고유링크 역시 웹의 기본 기능인데 그것이 왜 블로그의 특징이냐고 반박하는 식이다. 이런 논쟁을 거쳐 현재 어느 정도 정리된 블로그의 최소 구성 조건은 다음과 같다고 본다.

[블로그 사이트의 구성 요건]
1. 방법론(매체): 웹에 기록한다.
2. 형태론(형식): 일기 형태다.
3. 주제론(내용): 한 개인(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개인이 아니라 기록을 주관하는 뚜렷한 주체 세력이라는 의미이므로 그룹이나 기관도 포함됨)의 목소리나 경험을 기록한다.
4. 목적론(취지): 하이퍼 링크로 네트웍을 구성해 정보를 공유한다.(기본적인 웹 정신이자, 처음 블로그가 만들어질 때의 목표임.)

RSS나 트랙백, 고유링크라는 기능이 블로그 고유의 기능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애초 탄생 목적이자 웹의 기본 목적인 '하이퍼 링크로 네트웍을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본 목적을 좀더 보완해주기 때문에 블로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블로그 관련 논쟁

우리나라에서는 블로그가 보급된 이후로 유사 블로그와 블로그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가장 첨예한 주제는 대략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블로그 관련 논쟁 주제]
1. 싸이월드나 세이클럽 같은 아바타 서비스 중심의 미니홈피 서비스 업체들이 블로그 사이트라고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기존 블로거들이 미니홈피일 뿐 블로그가 아니라고 반박.
2. 포탈사이트가 외부와의 네트웍 교류를 막아둔 폐쇄성을 가지자 블로그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
3. 블로그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의 게시판 프로그램을 이용한 블로그 사이트도 블로그 사이트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토론.

미니홈피의 경우 블로그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인 일기 형태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개인의 기록보다는 커뮤니티 모임에 치중한다는 점에서 형식과 내용 면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다. 특히 웹의 기본 목표인 링크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현재로서는 미니홈피는 미니홈피일 뿐 블로그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포탈사이트의 경우 형식 면에서는 블로그의 구성 요건을 갖추었지만 자기 사이트 내의 회원들끼리만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고 외부와는 단절된 점이 블로거들의 불만을 샀다. 간단한 덧글을 하나 남기기 위해서도 로그인 기능이 필요할 정도가 되자 블로그의 목표인 네트웍 구성을 방해한다며 블로그 사이트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 문제는 최근 네이버, 엠파스, 한미르 등의 포탈사이트 블로그 서비스가 RSS를 비롯한 외부 네트웍 연결 기능을 제공하면서 조금 가라앉았다. 현재까지는 개방이 덜 된 상태지만 앞으로 외부 블로그 사이트와의 트랙백 기능을 비롯해 네트웍 연결 기능을 추가로 지원함으로써 이 논쟁의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블로그 프로그램이 아닌 기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한 블로그 사이트의 블로그 사이트 인정 문제는, 일단 형식적으로 일기 형태를 가지고 개인 기록과 네트웍 연결이 목적이라면 블로그 사이트로 인정하는 상황이다.

한 예로 제로보드를 이용하여 블로그 사이트처럼 일기 형태로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로보드 스킨을 이용하거나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해 만드는데 대표적인 것이 조그(zog)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조그 프로그램이 있다. 또 개인이 만든 paz 스킨 등이 있다. 조그를 사용하면 기존의 제로보드 게시판을 그대로 블로그 형태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몇 년 간 축적된 기존 게시판의 자료를 버리지 않고 게시판 중심 사이트에서 그대로 블로그 형태로 운영을 바꿀 수 있다.





첫줄로(First Line) 문화원첫화면으로(Home) 컬럼차림으로(Column) 게시판차림으로(Board)

최신글 5.블로그의 인기 비결과 블로그 문화
현재글 4.블로그의 정의와 블로그 논쟁
옛날글 3.블로그 서비스와 프로그램





total col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