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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tools] 백골단과 고구마



2005.03.23 URL: http://www.dal.kr/data/humor/pctools_baekgoldan_goguma.html

글: 김현국(Hitel ID=pctools)

** 백골단과 고구마 **


pctools 의 이야기에는 늘 그렇듯이....

오월의 아스팔트가 있었읍니다.

그리고 한청년이 있었읍니다..
뜨거운 오월 햇살에도 뭐가 추운지 초록색 파카를 입고 얼굴에는 물안경을
썼으며 낡은 청바지와 청잠바를 입었읍니다...
그를 포함한 그런 청년들을 사람들은 백골단이라 불렀읍니다. 백골단이라
불리는 조직의 일원이었읍니다.

이 청년의 이름은 백가이버 였읍니다. 손재주가 많고 마침 성이 백씨여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의 손재주는 대단했읍니다.
특히 쇠파이프로 사람을 때려죽이는 솜씨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흑인 청
년을 죽을만큼 두들겨 패고 홈런을 쳤다고 했다는 썩은 양키 경찰놈보다
100배는 뛰어났읍니다..

그는 편작과 견줄만한 혹은 . 화타와도 같은 인체 공학자 였읍니다.
그의 쇠파이프에 한번 손길이 닿으면 두눈알이 외짝으로 되고 이마빡에
개울이 생겨서 국물을 흘리며 .. 한쪽팔이 헐렁헐렁하게 하고 갈비뼈의 위
치를 바꾸어 놓아 이시대에 더불어 같이 평등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대학
생, 노동자들의 신체구조를 많이 변형시켜 주었읍니다...

시민들이 아주 백골단을 좋아했읍니다. 얼마나 좋아했는지 지나가면서 침을
탁탁 ~ 뱉을 정도였읍니다.

이 청년이 백골단이라는데에 들어오게 된것은 참으로 기구 했읍니다.

엣날 그가 군대갈쯤에 되었을적에 뭔가 한탕해서 질펀하게 놀고 갈려고
오재촐(mrdorty)이라는 아주 순진한 동네 친구를 꼬셔서 슈퍼마켓을 털기
로 했읍니다.

3일간의 사전 조사끝에 한가한 오전시간에 경리 아가씨가 혼자서 카운터
를 본다는것을 알고 일이 손쉬울것으로 판단했읍니다.
순진한 친구 오재촐이란 녀석은 처음에는 그런짓을 죽어도 안한다며 거절
했으나 이 백가이버란 녀석이 6박 7일 동안 쫏아다니며 떡볶이를 사주
고 순대도 사주고 꼬시다가 그래도 말을 안듣자 두들겨 패서 시킬라고 했는
데 역시나 말을 안들어서 고심고심 한끝에 아주 근사한 비디오를 보여준
다고 했더니 겨우 말을 듣기로 하였읍니다 그 삼삼한 비디오테이프 제목은

"집시애마"가 "무릎과 무릅사이" 로 "뽕" 을먹는데 "엠마뉴엘부인 "이 와
서 " 쌔빈 사과가 더맛있다 " 라고 해서 "떡" 이 되게 패주어서 그남편 "
변강쇠" 가 찾아와서 "뼈와 살이 타는밤" 이 되도록 맞았서 "산딸기-5"를
바르니까 "빨간 앵두-2 "같은 물집이 생겼다 " !!!""
라고 하는 야릇하고도 아주 긴제목을 가진 영화 였읍니다.

슈퍼마켓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던 이 백가놈은 아무래도 자기가 하기 겁
나니까 터는것은 친구 재촐이가 하고 자기는 망만 보기로 생각을 바꾸
었읍니다.

"음 ~ 저기 저 금고통이 보이지. 잽싸 씹어서 하이방을 까는거야 !
소리지르면 찐하게 한번 야리면 돼 !! 알았지 ?"

" 그래 알았어.. 그럼. 으얍 ~ 간닷~~~ 아참. 아참 참참참 ~
씹어서 하이방 을 까는게 무슨뜻이니 ? 또 찐하게 야리라는것은 무슨말인
데 ? "

순진한 친구는 아무것도 몰랐읍니다.........


"으이구 ~ 웬수 ~ 그것도 몰라 그건 업어서 발르라는 뜻이야 ~ "

" 그래 알았어~~ 간닷 ~~ 아참 아참 참참참 ~~
업어서 발르는건 무슨뜻인지 잘모르겠는데 어떻게 하는거니 ? "

"으으으 ~ 너 ~
임마!! 그건 꿍쳐서 토끼라는 말이야.. 알았어 ? "

" 뭐뭐라고 ? 토끼랑 끙아를 싸라고 ? 자세히 이야기 해줘 "


순진한 친구 재촐이가 불량배 은어를 못알아 듣자 이 백가 놈은 화가 끝
까지 났읍니다. 친구 멱살을 잡고 흔들며 소리를 질렀읍니다.

" 야 ~ 썀시키야 너 누구 약올리니 ?
그것은 개벼서 날르 라는 말이야 ! 그리고 찐하게 야리라는 말은 엉기라
는 뜻이란 말이야 알겠어 ? 알겠어 ? 알겠냐고오오오오오오오 ~~~ "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질렀던지 근처에 잇던 방범대원에게 붙잡혀 경찰서에
끌려가서 범해 모의가 들통나 강도 미수죄로 걸리고 말았읍니다.
그런데 이때 취조하던 형사가 죄목을 "강도 미수죄"의 "도 " 자를
잘못쓰는 바람에 "강간 미수죄" 가 되고 말았읍니다.

이젠 젊은 청춘하나가 빨간줄이 가게 되었읍니다.
강도죄에다가 강간 미수죄까지 덮어쓰게 되어 너무 겁이난 나머지 낮에먹은
고구마가 소화가 안되어 힘차게 한번 뀌었는데 얼마나 지독한지 경찰서
서장및 여형사 하고 수사반장최불암. 강형사 두형사 . 등등 모든 형사가
정신이 혼미해져 기절하고 말았읍니다.
마침 경찰서에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던 박시완 (parkzw ) 란
사람이 술을 진탕 먹고 남의 집 간판이란 간판은 모두 때려 부숴차서 잡혀
와 있었는데 이 사람도 냄새때문에 기절을 해서 그동안 피땀흘려 배운 클리
퍼를 몽땅 까먹고 말았읍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이분은 클리퍼를 할줄 모
른다고 남들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읍니다.

그 지독한 냄새에 감동한 경찰 서장은 그를 범상치 않은 인물로 보고
어차피 군대갈때가 다 되었으니 죄를 면제해줄테니 빽좋고 여자들에게
인기좋으며 서울의 모든대학 캠퍼스를 두루 관람할수 있는 백골단에 입단
하라고 억지로 떼밀었읍니다..
마침 사람을 패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던 이 백가놈은 아주 반가운 마음으
로 흔쾌히 백골단에 입단하여 훈련을 마치고 대학가의 시위를 막는
진압부대로 등장하게 되었읍니다.

오월의 하늘은 드럽게 맑았읍니다..

오월 바람이 살살이 처럼 부는 오늘도 변함이 없이 똥팔 대학교 정
문 앞에서는 학생들과 그들을 막으려는 전경들이 대립하고 있었읍
니다.
백가놈 도 여기에 배치되어 청카바에 운동화를 신고 명령만 떨어
지면 달려들어가 몇놈 골로 보낼려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읍니
다.

학생들이 교문을 박차고 나오려는 기세에 긴장감이 팽팽하게
똥팔대학교 정문 앞 사거리를 감돌며 일촉즉발의 정적이 흐르고 있
었읍니다.
............

그런데 그때 앗 ~~ 이게 웬일인지 .......
................

어느 여자 하나가 홀랑벗고 학생들과 전경들 사이를 시원하게 달려지
나가는 것이었읍니다.
어디서 많이 본 여자였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거였읍니다.

** 편집자주 **
(암 ~ 당연히 생각이 나지 말아야지..생각 나면 또 부천가야되니까 흐
흐~ )

이야기를 듣자하니 전에는 용산 전자랜드에서 날만 흐리면 홀랑벗고
뛴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제는 활동무대를 시원한 캠퍼스로 옮겼다
는 소문만 얼핏 들은적이 있었읍니다..

잠시의 해프닝이 끝나고 다시 전경과 학생들의 대접전이 시작되려는
찰나
갑자기 얼굴이 노래진 어떤 아저씨가 양말만 신은채로 헐레벌떡 시
위대와 전경들 사이 차가 멈춰진 사거리를 가로질러 도망가는 것이
었읍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멀거니 쳐다보고 있는데 그뒤를 이
어 젊은 동자스님 하나가 울며불며 따라 갔읍니다.

이때 시위대에 끼어 있던 전자공학 계통의 학생들이 웅성웅성 거렸읍
니다.

" 야 ~~ 저아저씨는 KOTEL 시솝 김향태 님이다 !! 근데 왜 도망가지"

KOTEL 시솝이라는 분을 쫏아가며 젊은 동자스님은 울부짖었읍니다.

" 아부지 !! 아부지. 제가 지리산서 왔읍니다.. 예순살놈 바이러스좀
고쳐주세요 "

아저씨는 열심히 도망가며 소리쳤읍니다.

" 제발 따라오지마 !! 나는 당신같은 아들을 둔적이 없어.. 왜 벌써 3
년째나 나를 쫏아다니는거야.. !! 나는 아들이 없어 !! "

...................

잠시 영문 모르는 해프닝이 끝나고 그동안 싸였던 긴장이 폭팔되며
드디어 학생들이 정문을 박차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뛰어나왔읍니다.

" 못살겠다 갈아보자 !! "

이에 지휘관들의 명령이 떨어지며 지랄탄이 우박같이 터지며 전경들
과 백골단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씨부렁거리며 앞으로 달려나갔읍
니다.

" 갈아봐도 마찬가지다 !! "

잠시후 시위대와 경찰들 사이의 공방전은 더욱 거세지고 가을 아침
의 안개같은 최루탄이 온통 거리를 뒤덮었읍니다.

한창 공방전이 계속 되면서 백가놈이 소속한 일면 백골단이 앞으로
나아갔읍니다 ..

오늘 아침은 시위진압을 나오기전에 지휘고나으로 부터 특별 주문을
받아 적잖이 흥분되고 가슴이 설레이던 차였읍니다.
지휘관은 시위주동자를 잡으면 미아리를 소대전체를 보내준다고 하
였기 때문이었읍니다
(" 아 !! 소문으로만... 말로만 듣던 미아리 쌍과부집 !! ")

이에 백가놈과 그 동료들은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시위주동자및 화염
병 투척자를 잡으려 이리뛰고 저리 뛰어다녔읍니다.
어제밤에도 군입대때 억지로 차출되어와서 이렇게 사람때려 병신 만
드는 일에 고통을 겪는 정신나간 동료놈이 몇놈 있었지만 그런것
은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았읍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사람 패는 것이 즐거웠읍니다..
그의 동료들중 그와 다르게 백골단이라는 것에 견디지 못한 입대동기
들은 벌써 도망나가서 "안심선언 " 을 하고 말았읍니다.
안심선언이라는 것은 이제는 사람같이 살게되었으니 안심해도 된다나
뭐래나 하는 것이었읍니다.

............

학생들이 매운 최루탄 맛을 견디지 못해 골목 골목 흩어져 버리는 와
중에 아까 시위대 앞에서 유난히 소리를 빽빽 지르며 분위기를 살리던
쥐똥만한 여대생이 하나가 사거리 사이의 골목으로 달아나고 있었읍
니다... 백가는 신이났읍니다.

"( 어이구 ~~ 이쁜것. 네가 오늘 나를 포상특별 휴가를 보내주려는구
나 !!
내가 이대학에 진압을 자주나오는것은 뭔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예
감 때문이지.. 흐흐흐 )"
시위가 없는 토요일날 테레비에서 보았던 어느개그맨의 말을 따라하며
백가는 신이 났읍니다.

쥐똥보다 약간 큰 체구를 가진 여대생이 혼자서 골목으로 도망가자
그여대생을 잡아서 포상휴가를 가려는 백가의 두다리에는 힘이 붙었
읍니다.
가끔씩 여대생을 쫏아갈때면 두다리 말고 다른다리에도 힘이들어가 거
북한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포상유가가 걸린 문제였기때문에 일장에
치달으며 소리를 쳤읍니다.

" 야 ~~ 이 쥐붕알 만한 년아! 너 거기 안설래 !!??"

아주 당차 보이는 그여대생은 뒤를 힐끗돌아보며 도망가면서 지지않
고 소리쳤읍니다.

"너같으면 서겠냐? 이 오토파킹도 안되는 x게이트 하드디스크 같은놈
아 !! "

백가놈은 오토파킹도 안되는 정말 후진 하드가 뭔지 전혀 몰랐지만
여대생이 자기에게 엄청난 욕을 한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머리끝까지
화가 뻗쳤읍니다.

열을 뻗쳐 최고시속으로 쫏아 가는데 그 옆골목에서 더 쪼그만 여
학생 하나가 뛰어나오더니 아까 도망가던 쥐붕알만한 여대생이란 짝
을이루어 도망가는 것이었읍니다. 나중에 뛰쳐나온 여대생은 더작은
체구로 참새붕알보다 작을것 같았읍니다.

"(앗 !~~ 이것들이 오늘 듀엣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네... 저것들 잡으
면 한달휴가는 따놓은 당상이다.. 으아 ~~ 신난다.. 오늘 기분 캡이
다 )"

주동자급 되어보이는 이애들을 잡으면 미아리 쌍과부집은 물론
포상휴가와 특별 표창을 받을수 있었기에 너무너무 신이났읍니다.

더구나 그 여대생들이 도망가던 길목은 막다른 길목이었읍니다.
백가는 신이 날대로 났읍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읍니다.

도망가던 두여대생은 길목이 막혀버리자 이제는 더이상 도망가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서있는데 이상하게도 별로 겁먹지도 않은 얼굴이고
빙긋이 미소까지 띄우는 것이 었읍니다.

" (앗 ~ 이년들이 닭장차에 한번도 잡혀보지 못한 초보인모양이지..
우하하 ~~ 저년들 간덩이가 부었구나.. 그래라 포기하는게 더나을거
다..
에잇.. ~~ 달려가면서 그힘을 이용해서 쥐붕알 만한년의 턱을 걷어
차고 쇠파이프로 참새붕알 만한년의 옆구리를 같아하며 동시에 머리
패를 휘어잡아서 한몫에 끝내야 겠다.. ~~ 야 신난다 휴가 간다 !!) "

한몫에 주동자금 여대생을 두명을 아주 손쉽게 잡게되자 백가놈은 신
이나서 달리던 발에 힘을 가하여 일격을 가하려는데
그 여대생들은 더이상 도망갈 생각도 안하고 아예 빙글빙글 웃는것
이었읍니다..
백가는 조금 이상했지만 상관하지 않고 이제는 10미터 남은 거리를
박차서 일격에 스커드 미사일처럼 받아버리려는 찰나..

에고고 ~~ 이게 웬 비극인지....

갑자기 박다른 골목의 집대문벽에 바짝 붙어있던 남자대학생이 다섯
명이나 튀어나오더니 손가락을 우드득 꺽으며 그를 포위하는것이었읍
니다.
여대생을 동시에 두명 잡아 포상휴가와 표창을 받는다는 생각에 대문
옆에 바짝 붙어 숨어있던 남자대학생들을 보지 못한것이었읍니다.

백가는 얼굴이 그야말로 똥색이 되었읍니다.
뒤를 돌아보니 동료백골단들은 하나도 없고 멀리 사거리는 학생들
만 가득 사거리를 메운것이 보였읍니다.
아차 ~~했지만 이제는 늦었읍니다.
남자대학생들은 어디에 숨었었는지 대여섯명씩 튀어나와 20여명이 이
백가라는 백골단 의 주위를 완전히 포위해버렸읍니다.
백가는 너무 겁이나서 두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고 입안에 침이 바싹
바싹 말랐읍니다.

말도 잘 나오지 않았읍니다. 눈앞이 캄캄했읍니다.
말로만 듣던 미인계에 걸린것이었읍니다.
더군다나 주위를 포위한 남자 대학생들은 동료 백골단도 겁에질려
벌벌떠는 선봉대 들이었읍니다.. 이들은 백골단따위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자기몸을 돌보지 않고 맨앞에 서서 싸우는 엄청나게 덩치큰
학생들이었읍니다.. 제일 작은 사람이 키가 190 되보였고 몸무게는
이봉걸하고 뚱땡이 하고 김인수님을 합쳐놓은것보다 더 컸읍니다.
그의 사기등등 하던 기세는 금새 서울뚝배기집 사장앞에선 뚝배기
집 안동팔 아저씨같이 변했읍니다.

" 지가요 ~~ 절대 여대생을 붙잡을려고 그러던것이 아니었거들랑여 ~~
절대 떡이되게 두들겨 팰라고 한것이 아니었거들랑여 ~
지는 그냥 여기를 지나가는 참이었거들랑여 ~~ 이근처에 우리 삼촌
막내아들에 여자친구 사돈의 옆집사는 사람이 있어서 만나보러 가는길
이걸랑여 ~~
지가여 ~~ 그냥 여기를 지나가는거 걸랑여 ~~ 지는 아침에 고구마를
안먹었걸랑여 ~~ "

얼마나 겁이 났는지 땀이 비오듯 줄줄 흐르고 횡설수설 했읍니다..

그러자 주위를 포위하고 있던 학생중 인상이 정말 살벌하게 생긴
킹콩보다도 더크고 싸스콰치 보다도 더무섭게 생긴 남학생이 백가 앞
으로 다가오며 비양거렸읍니다.

" 지도요 ~~ 너를 보내주긴 싫걸랑여~... 너때문에 우리 죄없는 학생
들이 아주 많이 불구자가 되었걸랑요.. 지가여 너를 시위대마다 유심
히 보았걸랑여 ~ 네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내친구들이 아주 심하게 많
이 다쳤걸랑여 ~~그래서 지가 오늘 개한마리 잡아볼라고 하걸랑여 ~
"

................

~~꺅 ~~~~ 아이고 엄마 ~~


아무도 주변에 없었읍니다
백가의 얼굴은 겁에 질려 하얗다 못해 누렇게 황달 걸린것 모양 떴읍
니다.

아까 미인계에 앞장을 섰던 여대생중 하나가 앞으로 다가왔읍니다.
바싹 쫄았던 백가는 조금 안심이 되었읍니다.
여대생이라면 때려봤자 별거고 잔인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였
읍니다.

그러나 웬걸....~~

" 뜨거운 민중의 손톱맛을 봐라 !! "

하면서 두손의 손톱을 고양이 발톱처럼 세우더니 헬멧을 벗은 백가
의 쌍판을 위에서 아래로 북 ~~ 긁었읍니다.

으악 ~~

백가의 얼굴은 마빡에서 턱까지 8차선 도로가 생기고 말았읍니다.
더군다나 손톱이 긴 여학생이 굴착공사를 깊이해서 선명하게도 8차선
이 그어졌읍니다... 두려움에 드디어 오줌이 질금질금 나오기 시작했
읍니다.

쥐붕알 만한 여대생이 면상을 긁어 버리고 지나간 다음에는 참새붕알
만한 여대생이 오더니

" 이거는 횡단보도다 !! "
라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북 긁어버리고 지나갔읍니다.

으악 ~~~ 아파라 ~~

백가의 얼굴에는 선명하게도 8차선 도로같은 길과 횡당보도가 그어
졌읍니다.. 드럽게 아팠읍니다.
백가는 맨날 남을 쇠파이프나 몽둥이로 남을 두들겨 패보기는
했어도 이렇게 여대생의 손톱에는 당한적이 없기 때문에
기분이 새로왔읍니다...
그런데 횡단보도를 긋고 가던 여대생은 물러섰다가 다시 다가오더니
손가락 하나를 세워 뺨을 한번 더 북 ~ 긁었읍니다.

" 이것은 인도와 차도의 경계선이다 요놈아 ~~ "

엄청난 고통 이었읍니다.. 너무나 아팠읍니다.
너무 큰고통을 당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그만 때릴것이라고 안심이 약
간 되는데 키가 킹콩보다도 크고 몸무게가 김인수님하고 뚱댕이보다
더 무거워보이는 남자학생이 오더니 주먹으로 왼쪽눈탱이를 강타했읍
니다. 역시 옛말이 틀린게 하나 없더군요..

"눈탱이에 장사없다 " 라는 말이....

왼쪽눈은 금새 시퍼렇게 멍이들어서 아주 우스운 꼴이 되었읍니다.

" 이게여 ~~ 횡단보도 신호등이걸랑여 ~~ "

킹콩같은 학생이 빈정거렸읍니다.

그리고 나서는 수십명이 떼거지 처럼 달려들어 백골단중 가장 잔인
하다고 소문이난 이 백가놈을 떡을 만들기 시작했읍니다.

백가놈은 감동했읍니다.

자기는 권력의 힘을 빌어 무고한 시민,노동자, 학생들을 개패듯이 두
들겨 패는 낙으로 세상을 살아왔는데 자기가 그 때린만큼 맞을려니
맞을때마다 기분이 새로왔읍니다.
더구나 사람패는 재주는 자기만이 능숙한것이 나이었읍니다.

원없이 맞았읍니다.

복날 개패듯이 ~ 격렬하게 ~~ 에배당 종치듯이 은은하게 ~~
절간의 목탁소리 처럼 경건하게 ~~소나기 오는날 먼지나도
맞은데만 골라맞고 ~ 때린데만 또때리고 혹이 나온데만 때려서
혹이 쑥 들어가고~~..흑흑~~ 그정도면 말도안해 !!
세상에~~ 들어간 혹을 잡아 빼서 또때리고 ~~
들어간 자리에다가 주먹으로 땜질하고 ~~
퍼렇게 멍든데만 피해서 때리고 .. 가죽 다듬는다며
멍석에다 말아놓고 두들겨 패고 ~~


열명이서 한꺼번에 깔고뭉개기 ~~ 혼그린 원가회계로 대갈통 후려치기
등등 대학생들의 기발한 개패기 숫법에 그는 감탄 감탄 ~~ 또 감
탄을 했읍니다..역시 사람이 화나서 안무서운 사람이 없었읍니다.
그는 대학생들이 이토록 무서울줄 몰랐읍니다.

결국은 감탄만 하다가 기절을 했읍니다.

반나절이 지나서 겨우 깨어났읍니다.
혹시 깨어나면 기다렸다가 다시 때릴지 모른다고 생각한 백가놈은
눈을 게슴츠레 실눈을 뜨고 자빠진채고 고개를 땅에 붙여서 학생들이
갔나 안갔나 살짝 둘러보았읍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는 잔대가리를
너무 잘굴린다고 생각했읍니다.
그가 맞아 뻗은 막다른 골목에는 아무도 없었읍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되어 반나절을 더 짱을 보며 누워 있었읍니다.
워낙 원없이 맞았기 때문에 깨어나서 또 맞는다는것은 정말 끔찍했읍
니다. 반나절을 더 누워 있으니 밤이 되었읍니다.
밤이슬이 내렸지만 백가는 참았읍니다..
그냥 일어나기가 너무너무 무서웠읍니다.. 저녁 9시뉴스 소리가 어느
집 창문을 통하여 들렸읍니다.

"...땡땡 노 ~~~ 뉴스를 말씀드리겠읍니다.
오늘 시위는 절대 격렬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은 화염병을 마구 던졌고
전경들은 최루탄을 53764326 발을 절대절대 쏘지 않았읍니다.
시민들이 10만명이나 절대로 절대로 동참하지 않았읍니다.
제발 이뉴스를 믿어주세요 !!!
다만 어제 시위중에는 옷을 홀랑벗은 여자하고 웬스님이
시위장을 설치고 다녀서 아주 보기가 좋았읍니다.
이렇게 건전 시위문화가 자리잡을 때입니다.
건전시위문화를 정착시켜 학생은 전경이나 백골단이 하는대로
때려죽여도 그대로 당하는 선진국형의 시위문화를 정착시킵시다.

다음 뉴스입니다..
마포에 사는 pc tool 인가 하는 사람은 젊은날 그의 사상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김지하씨의 작품 을 모두
창고에 박아 버렸읍니다. 기자가 그이유를 물어보니..
간단하게 "오적이 역적되었다 " 라고만 대답했읍니다.
자세한것은 조선일보 5월5일자 신문을 참조바랍니다.

다음뉴스입니다..

맥시코 산적 같은 연 x 대학 김똥길 교수가 학생들에 의하여 수강신
청을 거부당하자 "더 이상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잃었다 " 라며 사
직서를 재출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그 교수는 5공 시절부터 양김씨 낚시론 이라 하여 낚시나 다니자는
둥 철학적 헛소리를 해쌌더니.. 결국은 학생들에 의해 쫏겨났읍니다.
그 교수는 삼월이 꼬랑지 같은 수염 가꾸는데 정신이 팔려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엄숙하고도 지극히 존엄한 일을
"흥미거리" 정도로 취급했다니.. 한심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아차 ~ 나는 앵커니까 그 교수를 두둔하는 입장해야하는데..)

자정이 지나고 새벽 두시..세시.. 네시 가 지났읍니다.
동이 훤히 틀 무렵에 자빠진체 실눈을 다시뜨고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읍니다.

겨우 학생들이 간것을 확인하고 눈을 크게 뜨고 골목 옆 대문과
쓰레기통옆, 등등을 누워 자빠진채로 샅샅이 조사했읍니다.
학생들이 있는 기미만 보이면 다시 기절한척할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
읍니다. 그들이 학생인데 우리 백골단 처럼 기절한 사람을 때리지는
않을것이기 때문이었읍니다.

이제는 아무도 없었읍니다.

""아이고 ~~ 이젠 살았다 ~~어이구. 온몸이 쑤시는구나 ~"

벌덕일어났지만
허리 다리 옆구리 ~ 머리, 눈알 등등 안결리고 안수시는 데가 없었읍
니다.
악몽과 같은 어제 오후가 생각났읍니다.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지옥과
같은 경험이었읍니다..
시위진압이고 표창이고 포상휴가고 나발이고 다때려치우고 귀대해서
입원해서 눕고만 싶었읍니다..
어기적 어기적 발길을 옮기려는데 그때 갑자기 ~~


으악 ~~
엄청나게 높은 골목길 전봇대꼭대기에서 어제 그 여대생 두명을 포
함한 수십명의 학생들이 홍길동 처럼 ~~ 쾌걸 조루증 처럼 (쾌걸
조로던가 ?) 무림고수 처럼 우르르 뛰어내리는 것이었읍니다.

아이고마 ~~ (전봇대 꼭대기에는 살펴 보지 않았구나)

그는 잽싸게 기절한척했읍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읍니다 ..

어제 그 킹콩같은 우악스런 학생이 다가오더니 빈정거렸읍니다.

" 그게여 ~~ 너만 지독한것이 나니걸랑여 ~~ 우리 학생 20여명이 너를
깨어나길 기다리느라고 전봇대 꼭대기에서 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웠거
들랑여 ~~ 우리 전술이 "믿는 도끼에 발등찍기 " 걸랑여 ~~
지가여 ~ 너한테 아주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줄라고 하거들랑여
지가여 먼동이 틀무렵에 악질을 팬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었걸랑여 ~
너한테 한수산 소설 "이별없는 아침"을 만들어주고 싶걸랑여 ~~
해장국 한그릇 먹고 시작 할까여 ? ~~"

백가놈은 기가막히다 못해 코까지 막혔읍니다.
자기가 지독하게 학생들을 탄압하긴 탄압한 모양이었읍니다.

"(엉엉 ~~ 뭐 이렇게 지독한 놈들이 다있다냐 ~~
혹시 몰라서 밤새워 자빠져 있었는데 전봇대 꼭대기에 수십명이 밤새
도록 매달려 있었다고 ? 그렇게 두들겨 패고도 아직 추억이 남았냐?)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 엉엉 ~~ 나는 겨우 15명 병신 만들었을 뿐이
고 한명을 죽였을뿐인데.. ~~ )

곧이어 어제 그 무서운 여학생이 다가오더니 기절한척하고 있는 백
가놈의 사타구니를 정통으로 겉어찼읍니다.
그것도 살아숨쉰다는 "리벅 펌프 " 운동화를 신고서.....

(" 끼악 ~~~ 끄아 ~~ 어쩐지 어제 거기를 왜 안때리나 했다.
오늘 아침 팰라고 그부분은 남겨두었냐 ~~ 엄마야 ~~ )

백가놈은 이젠 지쳐서 기절하고 싶어도 기절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읍니다..
자기에게 불구자가 되도록 최루탄과 쇠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학생,노
동자들의 고통이 약간 이해가 되었읍니다.

오월 어느날 아침은 대학교 옆동네 어느 막다른 골목길에서는 개잡는
소리가 서울의 아침을 알렸읍니다.

" 퍽 ~~ 꽥~~~ 으라차 ~~ 끽 ~~ 뚜다닥 ~~ 끅끅 ~~ "
아이고오오 ~~ 차라리 날잡아잡수 ~~~

어제 두들겨 맞아 들어갓던 혹이 다시 튀어나왔읍니다
튀어나와도 걱정이었읍니다.. 그부분만 팰것이므로...


깨어나보니 사흘이 지난뒤였읍니다...
온몸이 쑤셨읍니다.. 오른눈알하고 왼쪽 눈알이 바뀌었는지
빙빙 돌았읍니다..

일어나서 너덜너덜 해진몸을 추스리고 보니 호주머니에 뭐가 들어 있
었읍니다.. 약간의 돈하고 편지였읍니다..

" 당신도 같은 젊은이이기에 해치치는 않겠읍니다.
우리가 당신을 응징한 이유는 당신은 어쩔수 없이 애국학우 노동자를
탄압하는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못된심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다시 우리 학우들을 다치게 한다면 완전히 짝붕알을 만들어버
리겟소..
그까짓 깡패집단에 있으면서 우월감 갖지 마시오..
당신들은 전경들과 다르다는 마치 특수부대 요원같은 꼴같잖은 우월감
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소...여기 약간의 치료비를 드리니.. 가다가
파스 하나 사붙이시오.. 파스가지고는 어림도 없겠지만..
그리고 가서 당신 동료들에게 전하시오..
역사의 심판이 두렵거든 같이 동참하라고말이오 ~~

-- 당신의 왼쪽 눈탱이만 집중 공격한 킹콩으로부터 --


편지와 함께 이사람은 백골단인데 보는분 있으면 병원에 데려다 달라는
쪽지가 옷에 붙여 있었으나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는지.
사흘째 방치되어 있었고 주변에는 그의 거지같은 꼴을 본 동네 똥개들이
친구인줄 알고 수십마리가 모여서 얼굴을 핧고 있었읍니다.

내무반으로 귀환하면서 그는 큰 슬픔에 빠졌읍니다...
얼마나 백골단이 미운짓을 했으면 거의 반쯤죽어 나자빠져있는데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까 생각하니 서글펐읍니다..

돌아와서 는 사흘간이나 심문을 받았읍니다.
혹시 학생들에게 사주를 받았는지 모른다며 고위층에서 캐내라고 해서
너덜너덜한 몸을 추스리지도 못하고 학생들에게 포섭당했느냐고
집중적으로 추궁을 받았읍니다..
" 너학생들에게서 짜장면 얻어 먹었지 ?
혹시 회수권 같은거 공짜로 받는거 없어 ?
바른대로 말안하면 청송교도소로 간다!! "


일주일이 지났읍니다..

백가는 먹지도 않고 고민에 빠졌읍니다..
민주 애국세력을을 탄압해온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졌읍니다.
자신이 해왔던일이 죄스러워 졌읍니다.

보름을 고민 고민하던 끝에 친구에게서 들은 수원 어느 스님을 찾아가
이 문제를 놓고 고해성사를 하기로 하였읍니다.
(요즘은 종교구분이 없어져서 절에서도 고해성사를 할다고 하는 확인안된
헛소문이 떠돔)


수원 어느근처의 절에가서 스님을 만났읍니다. 그 스님은
해광스님이라고 하는 불심이 맑으시고 덕이 높으신 젊으신 스님이었읍니다.

마음속의 고통을 다 털어놓았읍니다.
그러면서 과연 내가 무엇을 잘못한것이냐고 스님께 물어보았읍니다.

해광스님은 눈을 지긋이 감고 들으시고난후에 깊은 생각에 빠진듯한 표정
으로 고개를 돌려 먼산을 바라보았읍니다.

"말씀해주십시오 !! 스님 !! 과연 제가 무엇을 잘못한것입니까?
제가 이 심적 고통에서 벗어날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제가 잘못한것입니까? 아니면 한국역사의 유전적인 구조적 모순입니까?
(캬 ~ 오랜만에 어려운말 썼다 ..) "

해광스님은 고개를 숙였읍니다..

그러기를 십여분이 지났을까.... 절간의 고요함을 깨면서 해광스님의
일갈이 들렸읍니다..

"""끼요오오옷 ~~~ -----------> (스님의 주먹이 날으는 소리)
"""뻑 ~~~ ----------->( 백가의 왼쪽눈탱이에 맞는 소리)

"""띠오용 ~~ ------>(충격으로 반대편 눈알이 튀어나오는 소리 )


갑자기 고개숙인 스님의 매서운 주먹이 백가의 왼쪽눈을 강타했읍니다.
졸지에 당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읍니다..
더구나 며칠전에 킹콩같은 대학생한테 원없이 맞았던 왼쪽눈탱이를 정통으
로 강타당하니 눈앞이 빙빙 돌았읍니다..

" 아이고야 ~~ 가르침을 받으러 왔더니 이거 사람죽이네 ~~
왜때려요 ? 왜?왜? 왜? 왜? 왜 때리냔말이예요 ? 왜? 왜? 왜?"

백가가 얼굴이 시뻘개져서 금방이라도 죽일듯이 주먹을 쳐들고 악에 바쳐
스님에게 덤벼들었읍니다..
그러나 해광스님은 하나도 동요하지않으시고 나직히 말씀하였읍니다.

" 지금 그 왼쪽눈은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으시지요 백골시주 님 ? ""

펄펄뛰던 백가는 스님이 전혀 표정없이 나직하고도 묵직하게 물어보자
그 기운에 눌려 가만히 스님얼굴을 지켜보았읍니다..

" 바로 그게 우주입니다 !! 지금 당신의 용안은 우주 그자체입니다 "
세상사물을 그일부분만 보면 안됩니다..
한쪽 눈만으로 본다면 그 사물의 진실.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한쪽눈만으로는 우주의 진리를 깨달을수 없읍니다.
그 왼쪽눈탱이의 역사적 오류는 바로 만인을 블랙홀이라는 헤어날수없는
타락과 폭력의 늪으로 빠져버리게 합니다. "


백가는 무슨말인지하나도 모르지만 듣고보니 그런것 같았읍니다.

" ( 음 ~~ 음 ~~ 어려운 말이다. 일단 적자!! 적어 !!) "

나직히 설명을 끝낸 스님은 조용히 다가와 백가의 어깨를 두손으로 잡았읍
니다.. 따듯한 스님의 체온이 전해왔읍니다..
백가는 스님의 손이 어깨에 얹어지자 어렸을적에 잘못을 했을대 야단을 치
고나선 두손을 꼭 잡아주시던 국민학교때 선생님 얼굴이 생각나 가슴속이
따뜻하고 편안해졌읍니다.

그러나................
갑자기 어깨에 얹은 스님의 두손에 엄청난 힘이 모아지는가 했더니
양어깨를 붙잡은 스님은 그대로 옆에 있던 에밀레종보다도 더크고
남산만한 그 절간의 종에다가 그대로 백가의 머리통을 힘껏 박아버렸읍니다.

데에에에엥 ~~~ 뎅 ~~

묵직한 종소리가 산속을 울렸읍니다..

이번에는 주먹보다도 엄청 큰 종에 넋놓고 있다가 머리통을 들여 받히자
요단강이 왔다 갔다..지옥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게 보일 정도였읍니다.
얼마나 세게 들이받았는지 별이 왔다갔다하고 눈앞이 번쩍번쩍하고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읍니다.

그러나 스님은 아무 동요도 없이 다시 나직하게 말씀을 하였읍니다.

"지금 백골 시주는 양쪽눈에 아무것도 안보이시지요 ?
그리고 별이 왔다 갔다 하지요 ?
그것 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소 우주입니다.. 당신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다고 마구 휘둘러 대다
가는 폭력의 잉태가 폭력을 부르고 무질서와 혼란이 난무하는 큰 죄를
짓게 되는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오른쪽 눈탱이에서 왼쪽 눈탱이를 왔다
갔다 하는 그별들이 바로 안드로 메다 성좌 입니다..
거기서 미확인 비행물체 (UFO ) 의 기지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읍니
다.. 그것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지구에 도달하면 남산에서 레이다가 감지
하여 동대문 수영장에서 마징가 젯트가 발진한다는 성인의 예언이 있었읍
니다..
우리는 "역사란 무엇 인가 ? " 라는 질문과 " 역사적 사실이란 무엇인가 ?
" 라는 질문에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학자 신채호는 역사를 " 아 와 비아 의 투쟁 " 이라고 했읍니다.
이 말속에 함축된 뜻을 우리는 풀어야 합니다.
또 유명한 EH CARR 의 "역사란 무엇인가 ? " 라는 책에 보면
"역사에서 배운다는 것은 결코 일방적일수 없다 역사의 기능은 과거와 현재
사이의 상호관계를 통해 양자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증진시키는 ~~~~"
이라고 했으며 저자는 역사에관한 정의를
"찐고구마와 삶은 고구마속에서 신음하는 튀긴 고구마의 고뇌 " 로 정의
하고 있읍니다..
그래서 "역사란 무엇인가? " 라는 이름의 책은 베른하임과 EH CARR 이 쓴
두가지가 있는데 베른하임책은 번역한 사람이 안팔려서 쫄딱망했고
EH CARR 의 책은 빵빵하게 팔려서 지금 서점에 가보면 EH CARR 이 한국서
점의 역사를 선점하고 있는데 ... ~~
그래서 ~ 이랬고 저래서 이랬고 어쩌고 ~~ 저쩌고 궁시렁 궁시렁 ~

좌우지간 공권력에 의한 폭력은 나쁘며 닭이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따지기
전에 그 근원적인 문제발생이 어디부터인가를 우리가 먼저 깨달아야
어쩌고 그래서 ~~ 이렇고 저렇고 고구마가 어쩌고 저쩌고 ~~~~~
..................
................
이 패러독스 (PARADOX) 하고도 오소독스 (ORTHODOX) 말이 시주님은 이해가
되십니까? 이해가 안가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과 행동을 보여드릴까요 ? "


한참을 어려운말로 설명 하던 스님이 말을 끝내며 물었읍니다..

" 앗 ~~아닙니다 아주 훌륭하신 말씀이었읍니다..
그러니까 스님의 말씀은 !!역사란 고구마와 감자의 투쟁속에 이어져 왔다
는게 요지이지요 !!! (뭔진 모르지만 일단 안다고 해야 덜맞는다 !!) "


" 그럼 돌아가서 자신을 조용히 돌이켜 보십시오 !!
안녕히 가십시오 나무아미 타불 !! "

..........................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아주 깊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
며 백가는 서울가는 길로 발길을 돌렸읍니다..

차타는 길까지 배웅을 나온 스님은 백가의 손에 계란 을 비닐봉지에 사서
두손에 꼭쥐어주었읍니다.. 마침 배가 너무 고파 서울 가는길이 걱정이었던
백가는 눈물이 나올정도로 고마왔읍니다..

"이거 날계란인데 먹지말고 꼭 눈에다가 문지르시오,, 오늘 진리를 깨닫느
라 눈탱이가 시퍼런 밤탱이가 되었구려 !! "

"( 애고.. 나는 삶은 계란인줄 알았더니 날계란이네 !)"

고마우시고 덕망 높으신 스님을 뒤로하고 백가를 실은 차는 먼지를 날리며
서울로 기어들기위해 움직였읍니다..

백가가 탄차가 멀리 시야에서 사라지자 해광스님은 가슴에서 조그만
수첩을 꺼내들었읍니다 거기에는 깨알같이 메모가 많이 되어있었읍니다.
볼펜을 꺼내어 메모를 시작 했읍니다..

..."오늘로서 눈탱이 작살낸 백골단 200명 돌파 !! "
다음주에는 30명을 상담 예정이니 금이간 쇠종을 새로 맞출것 !!!
오월 마지막주에는 광주로 출장 가서 설법할 예정이니 쇠종을 실을
용달차를 예약해놓을것 !! "


백가는 서울로 돌아왔읍니다..
해광스님이 해준 말씀을 곰곰히 생각 해보았읍니다..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해서 그는 시위진압에 나가지 않았읍니다..
몸도 아팠지만 머리속은 터질것같이 더 아팠읍니다..

해광스님이 영양가 있는 말씀을 해주시긴 했는데 도대체 그게 무슨뜻
을 암시하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었기 때문이었읍니다..

그러기를 사흘 ....
백가는 벌떡 일어났읍니다. 무언가 깨달은 것이었읍니다..
한참을 생각후에 같은 백골단 동료인 "박시원 (ParkZW) " 이란 녀석을
깨웠읍니다..

이 백골단 녀석은 하도 사람을 시원 시원하게 잘팬다고 해서 "박시
원" 이라고 불리웠읍니다 ..

이 녀석의 신세도 백가 와 같은 꼬라지로 전에 백가가 경찰서에서 긴
장하여 한방 갈긴 방귀가 얼마나 지독했는지 컴퓨터 프로그래머 겸 큰
회사 전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참 잘나가는 참이던 그는 술먹고 간
판 부시다가 잡혀와있다가 충격을 받아 그동안 수년에 걸쳐 배운 클
리퍼를 포함한 컴퓨터 랭귀지를 몽땅 까먹고 결국은 직장에서도 쫏겨
나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백골단 까지 흘러들어온것이었읍니다..
...
" 시원아 ! 너 시원하게좀 이야기 해봐라 !! 과연 우리가 무슨 죄가
있고 학생들은 또 무슨죄가 있는거니 ? "
...

자다가 부시시 깬 잘나가는 백골단 "박시원"은 신경질적으로 내뱉었
읍니다.

" 야 !!짜식아 ~~나도 백골단이지만 말이야 바른말로 이게 사람 할짓
이냐 ?

나도 전부터 그런생각을 해보았어..
그러나 나는 도저히 백골단을 떠날수 없어.. 왜냐하면 나는 하루라도
쇠몽둥이로 사람을 패지 않으면 허전해서 살수가 없어..
너 공방살이나 역마살,도화살 같은 말을 들어봤지 ?
울엄마가 그러는데 나는 "몽둥살"이 걸려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람을
몽둥이로 패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싸인대 ~~ "

........

("에고 너같은 녀석에게 이야기한 내가 잘못이지..")
......

주변에 이야기 할 사람이 없었읍니다..

저녁때마다 시위진압 나갔던 백골단 동료들은 "오늘은 몇놈 병신을
만들었다 느니. ~~ 골로 보냈다 느니 "날마다 살벌한 말이고 날마다
치고 부시고 어떻게 하면 많이 병신만들까 하는 이야기 뿐이었읍니다.


최루탄 가스가 백가가 있는 내무반까지 스며들정도로 시위가 엄청 결
렬하던날 드디어 백가는 결심을 하였읍니다..

이제 더이상 시대의 흐름을 역행해서는 안된다는 결심을 하였읍니다.
신중하고도 진지한 결심을 굳힌후 백가는 아주 무서운 결심을 또하나
하였읍니다..
그것은 백골단에서 탈영 하면서 백골단의 작전및 그동안 시위진압
시에 대학생및 노동자들을 불구자로 만들도록 지시받은것, 그리고
수배자 명단, 닭장차내에서 행해지는 비리.. 불법적, 탈법적으로
사용되어진 최루탄 발사비및 대원들 치료비.. 등이 담긴 컴퓨터 디
스켓을 훔쳐서 달아나 안심선언을 하여 제 2 의 윤석양 보안사일병이
되기로 한것이었읍니다..

시위진압 하러 지휘관이 나간 사이 백가는 모래 지휘관 방으로 숨어
들어 그방에 있던 컴퓨터의 자료를 빼어서 달아났읍니다..

처음에 그방에 들어가서 그는 자료를 꺼내려고 아주 구닥다리 업무
용 컴퓨터가 하나 를 뒤졌는데 컴퓨터에 대해서 개코도 모르는 백가
는 자료를 어떻게 저장시켜놓았는지 몰라 이리저리 뒤지다가 아예
플로피 드라이브 하고 하드디스크를 통째 빼서 달아났읍니다...

그때 빼가지고 간 하드디스크가 오토파킹도 안되는 시X이트 하드였는
데 컴퓨터를 아무것도 모르는 백가가 보아도 역시 이회사 제품은 전제
품이 후져도 너무 후진것 같았읍니다.

얼마전 여대생이 " 이 오토파킹도 안되는 시 X 이트 하드 같은 놈아!"
라고 욕을 한적이 잇었는데 그게 무슨뜻인줄 그대서야 알았읍니다..
아뭏든 그는 이다음에 죽어도 절대로 시 X 이트 하드디스크는 안사겠
다고 생각을 하면서 안심선언을 하러 명동성당으로 들어갔읍니다.

거기 있던 신부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디스켓과 빼가지고온 하
드디스크를 보이며 "안심 선언" 을 하겠노라고 선언하였읍니다..

신부님은 사태가 어떻게 확대될지 모르고 혹시 백골단의 작전이 아닐
까 해서 긴급으로 은밀하게 내외신 기자들을 불러 "안심선언 " 회견
장을 만들었읍니다..

그가 의기양양하게 디스켓을 들고 회견장에 나타나자 각 국내 신문기
자및 외국의 유명 통신사.. 뉴욕 타임스지...워싱턴 뺑끼통 지
슈피겔지..등등 수백명의 기자가 모여 디스켓 내용을 담은 화면과
그의 모습을 찍으려고 아우성이었읍니다..
드디어 그의 회견이 끝나고 그가 훔쳐온 디스켓을 검사할때가 되었읍
니다.
그가 훔쳐온 하드디스크를 그곳에 잇던 업무용 컴퓨터에 장착하여 부
팅시키자

"THIS SYSTEM INFECTED K-MINJUNG VIRUS !!!

라며 바이러스가 걸려서 자료를 하나도 쓸수 없다는 메세지가 나왔읍
니다.

많은 기자들과 그곳에 모인 재야 인사들이 대단히 실망을 하였읍니다
그러나 아직 디스켓 한장이 남았읍니다..
거긴에는 아주 귀중한 정보가 들어있을것임에 틀림없었읍니다..

수백명 기자와 참석자들의 눈동자가 한군데 모인 가운데 그디스켓의
자료를 불러오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읍니다..

이윽고 한참후에 메시지가 나타났는데 에고머니나 ~~~

홀랑 벗은 여자가 퍼즐 모양으로 나타나는것이었읍니다..

이를 어째 ~~ 그 디스켓은 지휘관이 밤마다 문걸어 잠그고 하던 케텔
의 김유식 님이 올린 "스트립 퍼즐 " 이란 홀라당 게임 이었읍니다.

백가는 어쩔줄을 몰랐읍니다.
이제는 양심선언이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음모를 꾸몄다는 사람들
의 추궁에 닥달을 당하기 시작했읍니다.

그렇게 힘들여 빼온것이 겨우 게임 디스켓이라니 정말 허탈했읍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장는 난리가 나버렸읍니다..
아주 야하고 기가막힌 게임을 보고 너도 나도 해보겠다고 기자 회견
을 취재하러온 신문기자 방송국 기자끼리 서로 밀치고 밀리다가 치고
받고 패싸움을 벌이고 완전 전쟁이 벌어지고 말았읍니다..


다시 거리가 최루탄으로 뒤덮였읍니다..

어제까지 환상의 엿가위를 휘둘러대던 엿장사는 어디갔는지 없었읍니
다.

백가는 기자들 끼리 치고받는 날리가 벌어진 회견장에 앉아 있었읍니
다.. 이대로는 정말 아무것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였읍니다..

두시간을 생각후에 그곳에 있는 재야인사와 상의를 하였읍니다.

그것은 아직 백가의 양심선언이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양심선언 사실은 이곳에 있는 기자들 밖에 모른다는 것을 이용
해 다시 지휘관 사무실로 들어가 중요 기밀 서류를 빼오기로 하고
기자들에게는 다시 올때까지만 발표를 보류해달라고 하는것이었읍니
다.

기자들은 흔쾌 히 승낙하였읍니다..

기왕이면 이번에는 스트립 퍼즐말고 스트립 포카나 스트립 고도리 같
은것을 훔쳐오라고 반은 진담, 반은 빈정거림으로 말을 하였읍니다.


백가는 몰래 다시 내무반으로 들어갔읍니다..
전부들 시위진압을 나가서 없었고 서장 사무실에는 여비서 직원이 하
나 만 있을 뿐이었읍니다..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읍니다..


들어가자 마자 찐하게 서장 비서를 야렸읍니다
이 여비서는 평소를 은근히 사모하는 눈길을 보내던 여자였읍니다.

"어머 ! 웬일이세요 ? 눈알에 다래끼라도 났어요 ?
왜 째리고 지랄 이세요 ?"


아무리 찐하게 야리고 째려도 서장 비서라 그런지 간뎅이가 부어서
겁을 먹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30분을 야렸읍니다.. ( 으 ~~ 눈알 빠지겠다..)

여비서는 뭔지도 모르고 같이 째렸읍니다.

이 백가가 자기에게 사랑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하고 영화에서
본것 같이 그윽하게 같이 째리기로 하였읍니다.
마치 나인하프위크에서 미키루크에게 그윽한 눈길을 보내는 킴 배신
자 처럼............

(어머 ~ 눈알 빠지겠네.. 사랑 받아주기도 힘드네..)

30분을 째리고 야리고 눈탱이를 부릅떠도 여비서는 별 겁을 먹은것 같
지 않고 오히려 게슴츠레 눈을 뜨자 황당한 백가는 다급한 사정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읍니다..


(" 으 ~ 저것이 왜 눈알을 병든 닭 처럼 게슴츠레 뜬다냐..
아무래도 변비가 있는 것 같군..)

안절 부절 못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가고 백가는 정말 다급하게 되었
읍니다 지금 기자 회견장에는 국내외 기자들이 백가의 귀환을 목빠
지게 기다리고 있을것이었읍니다.

( "이래서는 안된다 .. 상대는 연약한 여자이다 그것도 자기일만 충
실히 하는 여비서 이다.. 연약하고 갸냘픈 여자는 야만적으로 대하면
안된다 ... 그래.. 이성적으로 이문제를 처리해보자... !!" )

백가는 역시 남자였읍니다.. 그다급한 상황에서도 그는 절대 이성을
잃지 않고 훌륭히 일을 해냈읍니다..

면상 박치기 5회 , 레프트 훅 3회 . 어퍼컷 3회 로 여비서를 묵사발
만들면서 훌륭하게도 이성적이고 지성적으로 여비서를 처리하였읍니
다. 멍청한 여비서는 백가가 격렬한 사랑표현을 하는줄알고 가만이 있
다가

" 어마나 ~~ 이게 아닌것 같은데...요즘은 사랑표현을 이런식으로 하
나.. 이게 아닌것 같은데 .... 아무래도 아닌것 같은데.. "

하다가 그냥 기절해서 나자빠지고 말았읍니다 .....


여비서는 기절했지만 시간이 없었읍니다,., 언제 누가 서장실로 들
어올지 몰라 서장 책상 서랍과 옷을 마구 뒤지다가 서장 옷에서 두툼
한 수첩을 발견하고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번개같이 줄행랑을 쳤읍니
다..

그가 다시 훔쳐서 나간후 조금후에 사실이 발각되어 경찰서는 난리
가 났읍니다.. 긴급 대책 위원회가 소집되고 그가 안심 선언을 하던
자리에는 금방 백골단과 전경이 수십개 중대가 에워쌌읍니다.

백가는 의기양양해하며 훔쳐온 서장의 수첩을 기자들앞에서 펼쳐보였
읍니다.. 이제는 그도 자랑스럽게 애국 시민의 한사람이 된것이 너
무 자랑스러웠읍니다..
수백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있는데서 서장의 수첩 메모 내용이 만천하
에 들어나기 직전의 순간이었읍니다..

그러나.. 백가에게는 되는일이 없었읍니다.. 수첩을 펴들고 내용을 높
이 쳐들며 읽어내려갔읍니다 ....
.............................................................
" 싼 일수놀이 있음.. 무담보.. 당일 대출 !!!! "

" 땐스 땐스 땐스 !! 일주일만에 당신을 춤선생으로 만들어드립
다 .. 캬바레의 왕자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

" 카드 현금 대출.. 10 개월 할부 ,, 싼 이자.. "

" 막힌 수도관이나 변소를 뚫어 드립니다..뚫어 뻥 !!! "

등등 광고나 돈놀이 한다는 명함하고 메모만 잔뜩 되어 있는것이었읍
니다.


"( 악악악 ~~ 난 안돼 ~~~ 난 안돼 ~~ 난 정말 모든게 안돼 !!)"

백가는 자기의 또한번의 실수에 머리를 잡아 쥐뜯었읍니다.


다시 가지고 온 경찰 서장의 비밀 수첩마저도 엉뚱한게 들어있자
백가는 자신의 부주의 함을 한탄함며 머리를 쥐뜯었읍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다가와서 다정하게 말씀을 하였읍니다.

" 당신이 꼭 어떤 증거물을 가지고 안심선언을 해야만 되는것은 아니
오 !! 이미 당신은 당신의 의지로 그런 일을 해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오 ! 나는 당신이 증거물을 못가지고 오셨다해도 실망하지 않습
니다. 당신은 우리 형제이니까요 !! "
자 ! 실망치 마시고 여기에 모인 수백명의 내외신 기자들앞에서 당신
이 하고 싶은말을 드높여 외치시오 !!
여러분!! 박수한번 줍시다 ~!!!! "

장내에는 설사하는소리 처럼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졌읍니다.

" 좍 !!~ 좍 ~~~ 좌아악 ~~ "
( 원래 속이 거북할때 박수 소리는 이런소리가 남)

백가는 용기를 듬뿍 얻었읍니다.. 목소리를 가듬고 이야기를 시작했읍
니다.. 목소리가 떨렸읍니다.. 자기의 말이 세게로 전달될것이기 때
문이었읍니다...

.....................
" 저는 오늘 날까지 제 마음속에서의 갈등을 지우느라고 아주 많은 고
통을 겪었읍니다 .. 전경도 백골단도 같은 우리 젊은 형제입니다 !!
우리가 이런 피를 흘려야 하는 이유는 저도 자신있게 말씀드리지 못합
니다...이것은 구조적 모순입니다.. 그 시작은 우리 모두에게 있을수
있고 몇몇 위정자에게서부터 있을수도 있읍니다.
이런상태로 나가면 폭력의 악순환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해서 같은
자리를 돌고 맙니다..뫼비우스의 띠처럼 악순환의 폭력이란 정말 비극
적인것입니다..
뫼비우스의 띠가 왜 악어가죽 띠보다 비싼 줄 아십니까 ?
그것은 돌고 돌기때문입니다..나이크 클럽의 조명처럼 빙글 빙글 돌기
때문입니다. 이태원 나이트 클럽" 라이브러리" 의 조명빨은 아주
환상적입니다..그 조명빨아래에서 제가 지랄발광 춤으로 분위기
한번 살렸었지요 !!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그때의 한심스런 아테네 정치상황 을보고 이렇
게 말했읍니다.

" 아테네 고구마는 물고구마다 !!! "

오늘 여러 기자님들이 있는데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지만 언론의 폭력
도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신문기자들은 무관의 엿장수라고 부릅니다 !!
마구 엿가위를 제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말이 기도 하겠지요 !!
또다른 면으로는 사회의 중고품, 폐품들을 정화해서 사회를 밝게 해
준다는 뜻이기도 하겠구요..

도대체 신문이 하는일이 무엇입니까?

YELLOW PAPER 의 기능으로서 밖에 없지 않다고 하는 우려의 소리가 지
금 사회각 계층에서 터져나오고 있읍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런 난국을 만든것은 국제적으로 볼때 강대국의의 이
해관계 와 우리의 모래알과 같은 국민성 , 등이 어울려서 최루탄과
돌멩이가 날아 다니는 살풍경의 도시를 만들었읍니다..

우리가 이렇게 서로 자기의 주장만을 네세우며 마찰을 하는것은
기득권을 가진자와 자기의 밥그릇 평수를 늘리려는 것이라고도 볼수가
있읍니다.. 왜 대원밥통을 쓰지 않는겁니까?
왜 밥통은 꼭 일제 코끼리 밥통이어야 합니까?
마마 전기 밥솥이 얼마나 좋은데..............

우리 모두 주위를 둘러봅시다.. 우리가 잊은것은 없는지 먼저 봅시
다..
우리가 이렇게 돌을 던지고 우리가 뽑아준 정치가들이 탁상공론과
술집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씨바스 리갈을 마시고 있을때 우리의
제 2세들은 도시락을 못싸가지고 와서 밥을 굶는 어린이가 있읍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벤또를 도시락이라고 불렀읍니까?
벤또가 도시락으로 말이 바뀔때쯤해서 이런 모순과 서글픈 현실은 사
라져야 했읍니다..
이기회에 덧붙여 한마디 하겠읍니다..
왜 요즘은 도시락에 김치 넣는데가 없는 것입니까?
도시락 통 만드는 업자들은 각성 하십시오 !!

할말은 많지만 이만 저의 달변을 마칠까 합니다 !!!
박수 한번 주십시오 !!
앗~~ 저기 박수 안치는 스포츠 말쭉거리 신문의 기자 ! 나중에 나좀
봅시다 !!! "
(백골단 시절 되살려서 아주 박살을 내놓아야지...)

......................................

말이 될듯하면서도 이상한 백가의 연설이 끝났읍니다..
장내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졌읍니다..
외국기자들은 하나도 못알아 들었지만 분위기로 보아서 훌륭한 말을
했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덩달아 박수를 힘껏 쳤읍니다..

******************************

백가의 안심 선언이 있고나서부터.. 그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전경이
나 백골단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했읍니다..

그리고 나서부터 시위때에는 아주 희한한 현상이 생겼읍니다..
해마다 오월이면 대학가와 노동계에서 격렬한 시위를 시작했는데
백골단과 전경이 완전히 달라진것이었읍니다..
지휘관이 큰소리로 명을 했읍니다..

" 페퍼포그차 앞으로 나가고 !! 일중대는 방패들고 일렬로 선다
백골단 3소대는 오늘 반드시 주동자급 50명을체포해라
반항하면 병신을 만들어라.. 쇠몽둥이를 써도 상관없다 !!
같이 돌을 던지고 화염병도 던져라 !!
자 !! 1중대왜 백골 3소대 돌격 !~~ 주동자를 잡아라 !!
가자 ! 가자 ! 가자 !! 앞으로 나가서 박살내자
돌격 !! 앞으로 !! ""


전경과 백골단이 일제히 소리를 쳤읍니다..

" 시로요 !! "

지휘관은 황당했읍니다..
" 악 ~~ 뭐라고 싫다고 !! 빨리 앞으로 돌격해서 시위대를 부수라!"

다시 전경과 백골단이 일제히 더크게 소리쳤읍니다

" 시로요 !! "

이제는 지휘관의 명령을 듣는 백골단과 전경은 하나도 없었읍니다.

지휘관이 소릴 지르고 협박을 하고 위협을 했지만 그들은 아예 나자빠
져서 일어나지를 않았읍니다..

" 시로요 ~~ 시로요 ~~ 당신이나 하쇼 ~~"

"안해요 ~ 못해요 ~ 시로요 ~~ 관둬요 ~~ "


꽈당 ~~~~ ---> (지휘관이 기가막혀 뒤로 자빠지는 소리 )

*************************************


1년이 지났읍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엣날과 같은 최루탄과 화염병을 찾아볼수가 없었
읍니다.. 너무나 평화롭고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읍니다..
제 삼세계에서는 대한민국을 모델로 해서 정치를 배우러 오는 나라들
이 엄청 많아졌읍니다..

데모 풍습도 완전히바뀌었읍니다..
이제는 데모를 안하면 오히려 관할 경찰 서장이 목이 짤리게 되었읍니
다.. 학생들이 데모를 안하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
치가들이 잘 알수 없다고 해서 특별법을 제정해서 학생데모를 권장하
도록 법에 명시했읍니다.. 다만 아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까지 되자 경찰 서장은 데모를 해달라고 학교 총학생회에 가
서 통사정을 하기에까지 이르렀읍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제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는데 뭐하러 시위를 하냐
고 하지를 않았읍니다..
관할경철 서장이 목이 짤린다고 울고불고 하자 겨우 마지못해 승낙을
하는 대학이 몇개 있었는데 그것도 조건이 있었읍니다..
데모를 하는 날 아스팔트위에는 융단을 좍 깔아야 하고 이제는 없어
진 최루탄 대신 최루탄 발사기에다가 어려운 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을 넣어서 마구마구 쏘아야 하며 학생들이 시위를 나갈때는 경찰서장
이 반드시 학교에 1억원씩 기부를 해야만 했고 이제는 최루탄이나 돌
이 없어져서니 백골단과 전경들이랑 쫏고 쫏기는 살벌함이 없어졌으니
대신에 화투를 100벌씩 준비해서 단과 대학별로 전경들과 고스톱을
쳐서 데모를 하였으며 그것도 전경은 2장씩만 들고하고 학생들은 30장
씩 들고 하기로 하였으며 전경이나 백골단은 피박을 쓰면 10배로 물
어내고 학생들은 흔들고 치는것은 있어도 피박은 없기로 해야 겨우 데
모를 해주는 조건이 있었읍니다.
대신 학생들은 자기네과의 여학생들을 만드시 백골단에게 소개팅을 해
주어야 한다는 법이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도 명시가 되었읍니다.
그리고 대학에 따라서 고스톱 대신 시위하던 거리에다가 당구대를
설치해서 대모도중 전경들이랑 갬뻬이를 치기도 했는데 전경들은 무
조건 쿠션을 30개쳐야하고 가라꾸를 50개 쳐야했으며 학생들은 빠킹이
되어도 5점식 가산이 되게 하였읍니다..

한편...
이렇게 평화로운 시위문화가 정착했지만 그옛날 주인공 백가는 지하로
숨어다니며 살고 있었읍니다.

그때 경찰 서장실에서 서장 수첩을 훔쳐올때 늘씬하게 패주었던
서장 비서가 만나기만 하면 키스권법으로 박살을 내버리겟다고 도끼
를 갈아 품은채 백가를 찾아 다니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었읍니다.


** 백골단과 고구마 진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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