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현국(Hitel ID=pctools)
**뒈졌는데도 사랑할때... ***
당신은 영혼을 믿습니까 ?
아멘!
천국이 가까워져 옴을 믿습니까 ?
아멘
주님을 믿습니까 ?
아멘 !
기적을 믿습니까 ?
아멘 !
그럼 대전발 0시 50분 완행열차의 기적소리도 믿습니까 ?
아멘 !
믿는다고요 ? 믿는다고요 ? 지금 믿는다고 하셨습니까 ?
할렐루야 !! 주님의 은총이 당신의 컴퓨터 디스켓에 따라다니리다.!
그리하여 당신 디스켓에는 예루살렘 B형 바이러스가 꼭 걸릴것을 부처
님의 이름으로 믿습니다.!
자 !! 그럼 그슬픈 이야기를 슬슬 시작 합시다 !
이 눈물나는 밤에 그 이야기를 하려니 이마음 너무나 착찹하군요.
아줌마 !! 여기 파무침하고 골뱅이 한접시 ! 더 !
(이번거는 내가 계산 하는 거유 ! )
..................................................
pctools 의 이야기에서는 늘 그렇듯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껍데기 사람이었습니다
사랑과 영혼이란 영화를 보신적이 있나요 ?
사고로 죽은뒤 애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며 보호해주는 착한
남자의 영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입니다.
계곡물에 떨어진 가을 낙엽처럼 어딘지도 모르고 끝없이 흘러다니는
영혼이 있었습니다. 도시의 콘크리트 벽을 소리도 없이 통과하고 달리
는 지하철에 스며들어가고 하늘을 구름처럼 떠다니는 영혼이 있었습니
다.
젊은 곽똥수 회장의 영혼이었습니다. 사랑은 영혼까지 붙잡아 둡니
다..
그는 조기자 씨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스스로 강물에 뛰어들어 죽
은후에 떠돌던 그의 혼은 그녀가 있는 서울역 근처 한국 경제 신문
사에서 맴돌았습니다.
사실은 그가 천국으로 가지 못해서 못간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자살해서 죽은후 그의 영혼은 하늘나라에 갔었는데 거기서 약간
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을 천국이나 지옥으로 보내는 것을 담당하는 하느님
께 가서 천국으로 가느냐 지옥으로 가느냐를 심판 받을때 하느님이 흥
미롭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너의 살았을때 일생을 기록한 치부책을 를 뒤져보니 너는 경제학 박
사과정이었구나. 그런데 한강물에 빠졌는데 왜 익사가 아니고 뭐 돈되
는게 있다고 작년에 가라앉은 유람선을 들이 박았냐 ?
저런~ 저런 ~ 쯧~ 쯧 ~ ~~ 대갈통 깨나 아팠겠구만.
내가 요즘 하늘나라 경제 난국을 타개하느라 경제학을 공부중인데
마침 잘되었다. 뭐하나 물어보자..
요즘 경제학 이란 책을 보니까 경제학중에 독점기업의 최대수익 가격
과 생산량을 동시에 나타내는 곡선 이니 어쩌고 하면서 "쿠르노 포
인트(cournot`s point)" 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뭐다냐 ? "
젊은 영혼 곽 회장은 가물 가물 했습니다. 비록 경제학을 전공 하긴
했지만 컴퓨터를 가르치고 스포츠 신문에 컴퓨터 연재를 하느라고 정
신이 없어서 오히려 자기 전공은 등한시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감히 하느님 앞에서 모른다고 할수가 없기에 둘러대었습니다.
" 오 ~ 하느님 !!! 이렇게 무식이 통통 튀길수가 !!
쿠르노 포인트란 철자가 잘못 된겁니다. 하느님 !!
원래 쿠르노 포인트가 아니라 포르노(porno) 포인트를 가리키는 말
로서 야한 경제학!. 밤의 경제학! 을 말하는것입니다.
환락 퇴폐의 수요 공급선을 말하는것입니다.
포르노 포인트 이론을 주장한 배우겸 정치가인 이탈리아의
"치치 올리나" 라는 사람은 현재 국회의원이며 포르노 배우입니다.
거의 환상적으로 미친 년이지요.
이 경제 이론의 고전으로서 "페르시아의 토마토 " " 목구멍 깊숙이 "
라는 것이 있는데 그 학문적 가치와 희귀성으로 말마암아 구하기가
어렵고 포르노 포인트 이론을 꾸준히 주장하는 출판물로서 미국의
<플레이 보이 > <펜트 하우스 > 가 있고 <갤러리> 가 있습니다. 그리
고 제가 생전에 살던 한국에는 <핫윈도 > <아담과 2부 > 가 있습니다.
요즘은 새로운 영상 경제학이론으로 각광을 받는 <사진 예술기법> 이
란 책들이 있습니다. 이책들은 단지 사진만으로 포르노 경제학의 이론
을 폅니다. 기고한 학자들은 대개 일본년으로서 수준이 대단하지요.
그리고 컴퓨터 쪽 관계 잡지이면서 포르노 경제학을 가르키는게 있
는데 한국의 컴퓨터 잡지인 <헬로우삐삐> 와 <컴퓨터네대> 라는 잡지
입니다 .이 책은 툭하면 " 미스 window 의 실체를 벗긴다 " " 라면서
미국 출신 인 WINDOW 3.0 이라는 여자를 꾸준히 벗겨 먹고 "386 을
벗긴다 " . "MS-DOS 의 비밀을 벗긴다 " 라면서 뭘벗기는지도 모르고
마구 마구 벗깁니다. 무조건 똑같이 외국 잡지를 베껴먹고 그기사를
번갈아 가며 벗기는데 조금은 다른 견해의 포르노 경제학이론이라고
보지요. 그래도 의식 있는 독자들에게는 욕먹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
아주 유창하고 그럴싸하게 둘러대었습니다. 하느님은 크게 감동을 받
았습니다.
" 오~ 정말 대단한 학생이로다. 일찌기 죽어서 여기 왔던 유명한 경
제학자들인 아담스미스, 리카르도, 슘페터, 최진실, 양수경 등도 너
같이 확실하게 답변을 한적이 없었다. 기특하고 영특하도다. 무엇이
든지 너의 소원을 들어 주겠도다. 내생각으로는 지금 당장 천국 경제
기획원으로 발령을 내주겠다. 야한 천사 두명을 비서로 붙여 주겠다.
어떠냐 ? "
그러나 곽똥수 회장은 그런 하느님의 배려가 전혀 고맙지 않았습니다.
" 저의 소원은 떠나버린 사랑때문에 자살을 했습니다. 그러나 꼭 할일
이 한가지 있어 죽은것을 무척 후회합니다.
저를 다시 살아나게 해주십시오. 부탁입니다. "
"음 ~음 ~ 음 ~~
그건 곤란한데. 어쩌지 ~~한번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날수가 없다네.
하지만 자네 부탁이 정히 그러하다면 완전히는 살려줄수가 없고 반만
살려주겠네.. "
"에이 ~ 그러지 마시고 저를 완전히 살려주십시오. "
" 그건 힘들다네.. 내가 반만 살려주겠네.
내사정도 봐줘야지. 나도 남는거 하나도 없다네.
사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이짓 하기도 참 드럽고 치사해서 못해먹는
다네 . 지난번에는 하늘나라 고위층에서 이승의 고위 장성 아들이라고
해서 대포알을 마빡에 맞고 쓰러져 탱크가 뭉개 깔고 지나가서 죽은
어느 젊은 놈을 다시 살려돌려보내라고하는 거절못할 청탁이 들어와
서 그 너덜너덜한 시체 를 꿰메어서 사람모습으로 만들어 다시 저세
상으로 보내는데 일주일을 야근했다네. 이놈의 천국은 무조건 좋은게
좋은거라고 해서 야근 수당도 없어요.내참.~ 월급하느님 하려니까 밸
이 꼴려서 말이야 ~~ 에잉 ~ 빨리 다른 우주로 가서 하나 차려야지.
이번 3/4 분기 천국 국정감사때 걸리지 않을랑가 몰라.."
하느님의 말을 듣고 보니 그도 딱해보여서 곽똥수 회장은 그대로 따르
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반만 살아서 다시 사람 사는 세상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살았으나 실제로 살은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만 살았기 때문에 그의 모습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으며 이승의
사물을 인지할수 없는 그림자 같은것이었고 단지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오른쪽 손만이 감각이 느껴지며 살게 되었습니다.
곽똥수 회장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것이 약간은 불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이 아니라 하느님의 금총을 받아서 완벽하
게 살아나고 가끔은 하느님의 은총 대신에 하느님의 권총이나 장총을
받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서 대대로 가보로 물려주기가지 하였습니다.
은총 대신 금으로 된 따발총을 받았다면 되게 오래 살텐데...
그가 하느님의 은혜를 입고 어설프게나마 다시 살아 1991년의 7월
27일 PCTEELS 김헌국이란 넋 빠진 녀석이 뉴서울 예식장에서 결혼식
을 하던 영광스럽고 축복 받은 날에 다시 내려오려고 할때 천국을 빠
져 나가는 입구에서 그는 그만큼 슬프고 아련한 사랑 때문에 죽은채
헤매이는 영혼을 하나 보았습니다.
컴퓨터를 하던 프로그래머이며 저자인 오재촐이란 청년이었습니다.
어쩐일인지 그의 몸에는 누런 엿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었으며 입에
는 오물오물 거리며 호박엿 을 한입 물고 리어카를 끌며 엿장사를 하
고 있었습니다 .
그도 안타깝게 죽어 저승을 가지 못하고 떠도는 거렁뱅이 영혼이었습
니다. 그의 일생을 기록한 PCTEELS 김헌국의 <케텔과 사랑 91년 이
야기 >라는 책에도 나와 있듯이 모모 (MOMO) 라는 여자의 사랑의 배
신에 충격을 받아 그녀가 " 엿이나 먹어라 " 하고 보낸 콩엿과 깨
엿이 조화된 울릉도 호박엿에 파묻고 죽은것이었습니다.
불쌍한 그의 손을 잡고 굳세게 살라고 위로를 해준 곽똥수 회장은 하
염없이 흐르는 눈물과 콧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 삼켜버렸습니다.
주머니를 털어 섹시한 콩엿 두개와 요염한 수수엿 한개 와 뇌살적인
조청 두바가지를 팔아주고 방랑자처럼 떠도는 그의 혼을 달래주기 위
해 천국을 나오면서 경건한 자세로 언제나 열려있는 바지의 앞자크를
잠그면서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두방을 쏘았습니다.
먼저가신 선열을 위로하면서...
( 이때 쏜 총알로 하늘에 큰 구멍이 생겨서 비가 다 샜는대 거기가
바로 홍수사태로 농작물이 다 떠내려간 경기도 골프장 부근이었습니
다 )
그가 생전의 사랑인 조기자 씨를 생선 냄새가 비릿한 서울역 부근
으로 찾아 그림자도 없는 영혼의 날개를 펴고 날아갔을때는 토요일 저
녁이었습니다.
신문사 창밖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그녀가 보였을때는 죽은
곽똥수 회장의 영혼은 가슴이 콱 막혔습니다.
(그때 그 변소차만 아니었더라면 나도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그녀를 바라보는 곽똥수 회장의 눈에는 다시 이슬이 맺혔습니다.
열심히 하던 일을 정리하고 회사를 나온 그녀는 길을 바로 건너 종
로학원 앞의 서소문 공원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녀도 그와의 사랑때문에 슬픔에 빠져 토요일 오후면 공원에서 괴로
움을 달래고 있는것으로 생각한 그는 도저히 참을수없어 그녀앞으로
날아가서 힘껏 끌어 안고 뺨을 부볐습니다.
한참을 부비던 그가 눈을 떴을때 그가 안고 있던것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가 지나던 길 옆에 있던 도로변의 둥그런 쓰레기통이었습니다.
그는 반만 살은 영혼이었기 때문에 남에게 보이지도 않고 사람을 만질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오른쪽 손만은 살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잠시 스친 예쁜 원피스
에서 그녀의 체취만 느껴질뿐이었습니다.
그녀가 공원에 들어가자 환한 웃음을 띠며 그녀를 맞은 사람은 그녀의
새연인 인 김숭한 이라는 신문기자 청년이었습니다.
"저 숭하게 생긴 나쁜녀석 "
곽똥수 회장의 얼굴은 이그러졌습니다. 그녀를 두고 그와 결투를 해서
지자 그녀를 잃었다는 괴로움에 한강에 빠져 자살을 했었던 기억이 떠
올라 온몸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둘사이는 이미 보통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것 처럼 보였습니다.
여름해는 길고 긴데도 벌써 빌딩숲으로 내려 앉았는지 어둑 어둑 해지
기 시작 했습니다.
무식한 사람하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어두워지면 용감해지는 법입니다.
그 기자 연인의 팔에 꼭 매달려 있는 곽똥수 회장의 옛 애인은 낮에
닭똥집이라도 튀겨먹었는지 아주 행복하고 달콤한 표정을 지었습니
다.
곽똥수 회장은 눈에 불이 튀었습니다.
그림자 같이 만질수도 느낄수도 없는 자신을 생각하며 어찌할줄 모르
고 분노만 심키고 있을때 하느님이 반만 살려주신 은혜를 생각했습니
다.
오른손이었습니다.
그생각이 퍼뜩 들자 뜨거운 분위기 이용해서 눈을 꼭감고 그녀와
입맞춤을 하려던 김기자녀석의 뺨을 향하여 사정없이 있는 힘을 다하
여 내리쳤습니다.
" 철썩 ~~ "
할아버지랑 맞담배 피던 손자놈을 돌벼개로 후려칠때보다도 더 근엄하
게 ....
마지막 담배는 첩한테도 안주는 거라며 담배꼬불치던 사촌 동생 녀석
을 당구알로 팰때 보다 더 유연하게 .......
첫휴가 갔다가 인절미떡도 안해온 싸가지 없는 쫄따구 녀석을 야전삽
자루로 두들길때 보다 더 박력 있게......
확실하게 각도를 계산하여 시원시원하게 산삼꼬랑지라도 처 먹은
무당처럼 신들린듯이 손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
갑작스런 따귀소리에 영문을 모르는 그녀는 멍해있고 입이 반쯤 돌아
갈 정도로 곽똥수 회장의 오른손에 맞은 김기자 녀석은 그래도 싱글
벙글이었습니다.
" 오 ~ 조기자씨 ! 이렇게 눈탱이가 돌아가게 손이 매울수가..
그대 의 손은 순창 고추장보다 맵고 인도 카레라이스 보다 맵고
맥시칸 데킬라 보다 톡쏘는군요..
저는 당신의 이 매운 손마저 뜨겁게 사랑합니다.
기왕이면 이 오른쪽 아구통 마저 한방 갈겨 주세요.
왼쪽뺨에만 당신의 사랑스런 손길을 접수하기에는 내마음 너무 안타
깝습니다.
대책이 안섰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것은 갑자기 따귀때리는 소리와 함께 김기자가 자기를
쳐다보자 영문을 모르던 그녀가 김기자 녀석의 말에 완전히 맛이 간것
이었습니다.
"어머 ~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제손이 맵다는 것은 어렸을적 부
터 들었어요. 여고시절 고향에서 복날에 개를 잡을 때는 제손으로 동
네개를 다 잡았는걸요. 장정들도 겁나서 쩔쩔 매던 황주사네 똥개를
잡을적에는 단 한손으로 1분만에 철사줄로 모가지를 나꿔채서 느티나
무에 매달았지요. 아마 근방동네 에서는 신기록이었을거에요 .
그땐 동네 청년들에게 인기가 그만이었지요 "
"맨손의 마법사"라고요 . 호호호 ~~"
다시 그녀가 보고파 하늘의 섭리를 거스르면서까지 그림자 영혼이 되
어서 왔건만 그녀를 다시본 곽똥수 회장은 어쩌지도 못하고 몸만 부
르르 떨었습니다.
거의 눈알이 뒤집힌 곽똥수 회장은 다시 눈을 꼭 감고 입맞춤을 하려
는 두사람중 더이상 참을수 없는 배신을 안겨준 그녀에게 더욱 세게
뺨을 향해 따블 곱배기로 오른손을 날렸습니다.
"철썩 ~~ 철썩 ~~"
그녀의 턱이 거의 저쪽 동네로 훽 돌아갔습니다.
때리고 나서 곽회장은 아차 하면서 조금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
는데..
그녀도 행복해서 감격한 표정이었습니다.
" 어머 ~어머~ 김숭한씨 멋져요 ..
어쩜 그렇게 시원시원하게 주먹을 잘쓰세요..
깡패로 나서도 오야붕은 따논 당상이네요.. 어머 ! 너무 멋지다..
지금 제턱이 맞아서 완전히 돌아갔지만 이렇게 돌아가버린 턱처럼
저는 당신에게서 돌아서지 않을거예요..그리고 지금 턱주가리가 흔들
흔들 거리지만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을거예요 "
당신만을 사랑해요. "
기가 막히다 못해 코까지 막혔습니다.
난데없이 솥뚜껑만한 손이 따귀를 날렸는데도 그녀는 오히려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괴로웠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어설프게 오른쪽 손만 살아서 오는것이 아니었는데
그토록 보고 싶던 그녀는 그는 아주 깨끗하게 잊혀져버린 사랑이었습
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자신의 모습이 CGA 2 칼라 해상도라도 살아있
을줄 알았는데 완벽하게 그녀에게 자신과의 추억은
DEL 곽똥수*.*
FORMAT A:\곽똥수
SCAN C: 곽똥수 VIRUS
V3 C:\곽똥수
IF ERRORLEBEL %1 GO TO END:
IF ERROLEBEL %2 GO TO END:
%1 =곽똥수
%2 =SAVIN
END :
였던 것이 었습니다.
소리내어 울었지만 그의 눈물을 닦아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위로받을 사람도 없었습니다.
잠시후 두사람은 손을 꼭 잡고 공원을 나섰고 그는 그 의자에 주저
앉아 껍데기가 되어버린 자신을 돌아보며 처절하게 몸부림 쳤습니다.
이렇게 되어버린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든 바꾸어 놓고 싶었습니다.
지금 하늘 어디에선가 자기를 보고 있을 하느님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 하느님.. 저를 가련이 여기신다면 저의 오른손에만 생명을 주시지
말고 제몸 전체에다가 생명을 주십시오. 이대로는 제가 너무 비참 합
니다 . 이게 도대체 뭐하는 시스템입니까 ?
만약 그렇게 안해주신다면 악마 메피스토 펠레스에게 제영혼을 팔아
생명을 얻은뒤에 그녀의 사랑을 다시 찾겠습니다. 양단간에 결정을
내십시오. 또하나의 떠도는 영혼의 거렁뱅이를 만드실 겁니까 ? "
벼랑위의 사랑은 하늘을 감동케 하고 하느님을 울렸습니다.
하느님도 그의 뜻을 아셨는지 찬란한 빛이 그가 주저 앉아있던 공원위
로 찬란이 비치며 그의 몸에 생기가 돌더니 감각이 생기기 시작 했습
니다. 날아다니는 영혼이면서도 인간과 같은 감각을 가지게 된것이었
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도 하늘을 감동시킨 사람이 되었
으니까요.
정신을 차려 그녀와 김숭한 기자 녀석이 간 곳으로 너풀거리며 가벼운
몸을 날았습니다.
그녀는 새 연인의 아파트를 방문중이었습니다.
그녀를 집안으로 맞아들인 김숭한 이라는 스포츠 말쭉거리 신문사의
기자녀석은 아파트15층에 에 혼자 자취를 하면서도 곽똥수 회장이 과
거 살았던 방보다 100배는 깨끗이 해놓고 사는것이었습니다.
그의 방은 곽똥수 회장의 방처럼 비디오 테이프와 음반이 여기 저기
흐트러져 있지 않았고 그 소중한 queen 의 콤팩트 디스크 판을 잘라
구두 주걱을 하지도 않았으며 더욱 놀란것은 곽회장처럼 걸레하고
수건을 한 용도로 쓰지 않는다는것 이었습니다.
곽똥수 회장처럼 아래층 내려가기 귀찮아서 변기물로 세수를 하지도
않았으며 그처럼 이빨닦던 치약 거품으로 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영혼이었기에 아파트 15층 창문가 근처의 허공을 떠다니며 두사
람이 하는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이 제 감각을 느낄수 있게 되었으니 아파트를 쳐들어가서 저 녀석을
창문 밖으로 내던지고 나의 사랑을 찾을까 ? "
어떻게하면 그녀를 다시 내사랑으로 찾을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며
아파트 15층의 허공을 떠다니던 그에게 그시간은 무척이나 긴 시간이
었습니다.
아파트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크게 웃고 떠들던 그 녀의 새 연인
녀석이 갑자기 입을 다물려 심각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가
앉은 소파 곁으로 바싹 바싹 다가왔습니다.
즐거워서 웃던 그녀도 웃음을 그치더니 그녀석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소파에 앉은 둘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아파트에는 그녀와 그
녀석 단 둘밖에 없었습니다. 곽똥수 회장은 안절부절 했습니다.
"(저녀석이 무슨짓을 하려는것이지 ?)"
그녀 곁으로 바짝 다가선 그녀석은 그녀의 두손을 꼭 잡더니 뭐라고
귀엣말을 속삭였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불그스레 하게 물들었
습니다. 곽똥수 회장은 그녀석의 수상쩍은 행동을 보고 조급해서 몸
이 달았습니다.
"미안해요.. 아까 저녁 먹은게 시원치 않은데 화장실좀 들어갔다가 올
께요 "
녀석은 배탈이 났는지 화장실로 뛰어들어가고 그녀만이 혼자 소파에
남아 혼자서 빙긋이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조바심이 나고 안타까워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두었다
가는 심상치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그 아파트 에서 데리고 나와 영혼반. 사람반인 자신의 이야기
를 들려주고 빛바랜 사랑을 다시 빛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내 사랑 조기자 ~ 씨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 곽똥수가 여기 있습니다 "
아파트 창문 밖에서 그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고개를 들어 창문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어머 ~악 ~저럴수가 ~~
그녀는 혼절을 해버렸습니다.아파트 15층의 허공에 떠있는 곽똥수
회장의 모습을 본것이었습니다.
그녀가 혼절하는 모습을 본 곽회장은 놀라 아파트 벽을 통과해서 그녀
에게 가려고 날아 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그놈의 아파트가 부실 공사 아파트 였습니다.
그 아파트는 날림으로 만든 아파트로 아파트 벽사이에 건축자재를 아
끼려 시멘트로 태워넣지 않고 뻥뚫어 놓은 틈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영혼이라도 벽과 벽사이에끼면 재주가 없었습니다.
거기서는 하느님도 안통했습니다.짬밥이 아무리많은 영혼도 거기는 사
각지대였습니다.
그래서 창밖의 여자 보다 불쌍한 사람은 창틀 사이에 낀 여자이고
창틀에 낀 여자보다 불쌍한 사람은 아파트 벽에 낀 영혼이라고 하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하늘의 별빛을 받지 못하게 된 곽똥수 회장은 이번에는 최초로 굶어죽
은 영혼이 되었습니다.
죽지도 않고 살지도 않은 어정쩡한 그런 죽음이었습니다.
그는 뒈졌었지만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가 내리는 그믐밤에 서울 마포에 있는 날림공사
로 지은 아파트에 15층의 벽사이에서는
"누가 나좀 꺼내줘"
"아래아한글 가르쳐 줄께 나좀 꺼내줘 "
라고 하는 워드프로세서의 전문가이던 곽똥수 회장의 가냘픈 비명소리
가 들려온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 뒈졌는데도 사랑할때 끝 **
..............
글을 쓰고 나서
..............
이번이 두번째 죽이는건데 아직도 세번은 곽똥수 회장을 죽일수가 있
습니다 .
더이상은 요구 안하겠습니다. 똥수님 레이저 프린터로 500장정도만 뽑
읍시다.. 동의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