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현국(Hitel ID=pctools)
** 판사님과 소녀 **
pctools 의 이야기에서 언제 나 그렇듯이........한청년이 있었읍니
다.
그리고 같은 하늘 아래 천사 와 같은 소녀가 살았읍니다.
한 남자가 한여자와 만나나는 것은 불교에서는 몇겁의 인연을 같는다
는 말 처럼 그들에게는 어떤 절대자가 맺어준 끈이 있었읍니다.
청년의 이름은 지구가 멸망의 위기에 놓일 때 마징가 제트가 튀어 나
와 지구를 구한다는 무영탑의 전설을 본따 얌 무영 이라 하였읍니다.
소녀의 이름은일찌기 외국에서 외교관 을 지내셨던 아빠의 영향으로
멋지게 " 크리스탈 조" 라고 했읍니다.
아~~ 그들은 어느 여름 소나기가 황소오줌 처럼 스콜 처럼 내갈겨 내
리던날 만났읍니다. 그들의 만남은 처음에는 아무 인연도 없는것처럼
이루어졌읍니다.
이런 슬픈 사랑이 또 어디있을까요? 이런 애련한 사랑이 또 어디 있을
까요 ?
아 ~~ 이런 옘병하게 아름다운 사랑이 또 하늘아래에 있을까요? 이렇
게 급살맞게 꼬여진 사랑이 어디있을까요 ? 그들이 처음 만나던 때를
나는 기억 합니다.
오후만 있던 일요일.... 비온뒤의 아스팔트...우중충한 회색 건물뒤로
비둘기는 날아가고 .....
" 그해 여름은 무더웠네 " 라는 박왕서의 소설 처럼 무더운 어느 여름
날 소나기가 내리던날 그들은 만났읍니다. 경찰서 깜빵에서...
소녀는 대학생이었읍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외교관이었지만 어느날 베
이루트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팔레스타인 해방군에게 납치가 되어
어디론가 끌려가 소식이 없었읍니다. 국내 신문에서는 이사실을 대서
특필했고 외무부에서도 그의 구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읍니다.
그러고 나자 부유했던 그의 집 안은 크게기울고 외동 딸이었던그녀는
혼자서 몸져누운 어미니와 동생들을 부양해야 했읍니다.
그리고 대학교 등록금도 벌어야 했읍니다. 그러나 가난이라는 고
통 보다 더 그녀를 괴롭히는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코미디언 최용순과
사랑의 도피중이라는 국내 주간지의 보도였읍니다. 정말 참을수 없는
분노였기에 그녀는 그 주간지 출판사를 찾아가서 편집장과 그 기사를
쓴 기자를만나 박 치기로 이빨을 다섯개나 부러뜨리고 왔읍니다. 그래
서 그돈 물어주려고 한학년을 휴학해야만 했읍니다....
청년도 이시대를 가슴 아프게 사는 젊은이였읍니다. 그의 집안은 원
래 선천적으로 가난한게 아니라 유전적으로 가난했읍니다. 그의 집은
저 먼 남쪽 지방 산골이었는데 늙으신 어머님이 품팔아 벌어주는 돈과
공장다니는 가냘픈 여동생이 갖다주는 돈으로 겨우 자취를 하고 학비
를 조달했읍니다. 홀어머님과 가냘픈 동생이 피를 쏟아가며 보내준 돈
이었기에 그는 정말 돈을 아껴 썼읍니다. 그러나 그가 2학년 올라가면
서 서울생활을 알게 되고 그리고많은 모임과 교류를 갖게 되자 그의
피눈물 나는 절약 정신은 무디어 지고 병들어버린 도시의 중상류층
자제들과 모양이 닮아 갔읍니다. 어머니가 부쳐주는 돈과 여동생이야
근을 하며 부쳐주는 돈으로 마구쓰고 돌아다녔읍니다. 암울한 시대에
대한반항이었는지도 몰랐읍니다. 청년이 공부하던 시절에는 전자오락
실에서 "갤러그" 란 오락이 한참 유행이었는데 청년이 이 오락에 빠
지고 만것이었읍니다.
석달열흘을 돈을 꼬나박았읍니다.
공부는잘했지만 다른방면에는 재주가 없었기에 완전히 오락실 주인의
VIP명단에 올라갈 정도 였읍니다. 국민학생도 십만점이 넘어가는대 석
달 열흘을 해도 1000 점이 넘어가지 못하자 청년은 심히 분개하여 오
락 기계를 하나 사기로 했읍니다. 그많은 돈을 마련할 재주가 없었길
래청년은 시골에다가 전보를 쳤읍니다.
" 어머님 전상서.. 아주급함..장난치다가 학교 유리창을 100 개 깨먹
었음. 유리창 배상해야함.. 안하면 저는 짤림.. 유리창값 50만원임"
그러자 어머님으로 부터도 전보가 왔읍니다
" 날잡아 잡수 !!"
어머님도 이젠 일을 하다하다 허리가 휘어 더 날품도 팔지 못했고 아
들이 서울서 공부를 안하고 놀러만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크게 노했읍니다. 어머니께 거짓말도 안통하고 여동생에게도 돈 얻기
가 힘들자 그는 좋은 머리를 열흘을 굴려 한가지 묘안을 생각했읍니
다. 그것은 동네 애들을 모아 짤짤이를 하는것이 었읍니다. 물론 속임
수를 써서.....코흘리는 동네 국민학생들 꼬드겨 돈을 긁어 모았읍니
다. 그는 속임수를 썼고 어린아이들은 순진했기에 그를 당할수가 없었
읍니다.
"으찌 뜨고 쌈먹어 !! 얌마 !! 현금을 딱 놔. 놔 놔 .!! 오고 가는
현금속에 밝아지는 우리사회라는 말도 못들었어 짜샤 !! 어~~ 얌마 개
평이 어디있어?
야 !! 으찌다 손대지마.. 얌마 거기 돈에 손대지마 "
결국 그렇게 돈을 마련하여 오락 기계를 샀읍니다. 그러자 그의 갤러
그 실력은 일취 월장하여 단숨에 백만점을 넘어섰읍니다. 그러니 공부
를 제대로 하지를 못했읍니다. 결국 학사경고를 받았읍니다. 자신이
너무 저주 스러웠읍니다...
청년은 학사경고장을 받고 우울하여 비오는 거리를 하염없이 걷고 소
녀는 오늘도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러 우산을 팔러 길거리로 나섰읍
니다. 청년은 소나기 오는 거리를 울면서 겉고 있었고 소녀는 목이 터
져라 우산을 사라고 외치며 다녔읍니다. 비가 한층 더 거세지자 우
산도 없이 겉던 청년은 마침 길거리에서 우산을 팔던 그녀에게서 비닐
우산을하나 사려고 다가갔읍니다.
"이 1000원짜리 비닐우산 얼마예요 ?"
" 1000원짜리 비닐우산은 1500원입니다 "
"그럼 섹시한걸루 하나 주세요 !!"
" 네 ! 색시가 쓰는 우산 여기 있읍니다"
그들에게 인연의 시작은 여기 부터 였을까요 ? 비내리는 어느 여름 부
터 였을까요 ?
그가 한손으로 돈을 건네주며 다른 한손으로 우산을 받으려 하는데 무
슨 하늘의 조화인지 그렇게 퍼붓던 소나기가 갑자기 1초만에 멈추더니
2초만에 쨍쨍한 햇볕이 구름 옆으로 나타 났읍니다. 그러자 우산을 사
려던 청년은 얼른 손을 놓은채 다시 돈을 움켜 쥐었읍니다. 그 러나
소녀도 돈을 놓지 않았읍니다.
"아니 !! 이보세요 우산을 사시고선 왜 돈을 주다가 마세요!""
" 아직 구입시점이 완료된것이 아닙니다 .. 소비자로서의 권리는 구입
시점이 완료되었을때부터 발생합니다 아직 나는 물건을 펴보지도 않았
읍니다 그런고로 이 상품에 대한 물적권리와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고
사료되는바 아직 거래발생이 되지 않았으므로 저는 부가세 신고에 대
한 의무가 없음을 통고합니다 "
당신은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당신이 한 진술
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채택될수도 있으며 열받으면 변호사를 받아버
려도 무방함을 알려드립니다 "
"아니 뭐라구요? 어마 !! 얘 순 날강도 아니야 익지도 않은 날강도네
"
삶에찌든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에서 험한 소리가 비집고 나왔읍니다"
"억~~ 뭐라고 ? 날강도 ? 이년이 말하는 폼새가 제법이네 그려 ""
이 멀쩡한 놈아 !! 그새 햇볕났다고 돈아깝냐 ?"
" 어 !! 얘 봐라 얘가 내가 누군질 모르는구만 ! 야! 불여우 같은년
아 너 내가 누군지 알아 ?" 동대문 뱁새"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 !""
"캬 ~~ 짜식 이 오늘 맥심커피처럼 찐하게 나를 웃기네.. 나도 날린
여자라면 여자다 짜샤 남영동 흑장미 하면 재수생들이 벌벌떠는 사람
이야 짜샤 !!!"
길거리에서 언성을 높이며 주먹이 오갈듯하게 격렬하게 싸우니 지나던
행인들이 모여들었읍니다. 하지만 행인들은 모두 소녀 편이었읍니다.
" 어이구야 ! 저 소도둑놈 같은 놈이 우산파는 소녀 돈을 떼먹으려 하
는구나!! 이놈아 빨리 돈 줘라 !! 남자 자식이 치사하게......."
길거리에 모인 수많은 행인들의 고함소리에 눌려 그는 가뜩이나 치밀
어 오르는 울분을 삭이며 할수 없이 돈을 내주었읍니다. 거리는 다시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제갈길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이어졌읍니다.
" 에이 오늘 재수 옴붙었다... 에잉 ~~ "
그가 분에 못이겨 혼자말을 씹으며 우산을 내동댕이 치려는 찰나에 갑
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거짓말 처럼 다시 소나기가 쏟아지가 시작했
읍니다.
우르르 꽝꽝 ~~~ 주룩주룩 ~~~ 좍좍 ~~
그는 화가 나서 우산을 버리려 했지만 어차피 산 우 산이라 그냥 쓰고
가려고우산을 폈읍니다. 그런데..머리가 허전했읍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비닐우산이 가운데가 뻥뚤린 불량이었읍니다. 그의
가슴은 뜨겁게 불타올랐읍니다. 소나기가 점점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
했읍니다. 그는우산을 고이 접어 조심스럽게 말아서 한손에 들었읍니
다. 그리고 뒤돌아서서조금전에 자기에게 우산을 팔고 실랑이을 했
던 저만치 지나가는 그소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읍니다. 우산을 머리
에 세우고 거북 닌자 처럼 미야모도 무사시 처럼 머리위로 곳게 세우
고 번개 처럼 날았읍니더
" 끼요오잇 ~~~~~~~~ (기합 한번 주고 설라무네..)
"빡 ~~" ' (우산으로 소녀의 뒤통수를 접수하면서 ..)
"좍' ---> (뒷통수 에 금가는 소리)
그는 검도 무사 처럼 20여 미터의 거리를 날아가 접은 비닐우산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그냥 사정없이 내리치며 일갈했읍니다.
"아니 이 썩을년이 이것도 우산이라고 파냐 ?
내가 무슨 B.J THOMAS 의 "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냐
?
요즘 우산은 new 패션이냐 ?
지붕이 훤한게 요즘 우산 패션이냐 ? 너 아주 악질 업자이구나 !!
이 나쁜년 !!"
난데없이 일격을 당한 소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너무 분하여 초인적
인 힘으로 길거리 옆에 있던 "토큰 판매소"를 들어 그 청년을 깔아뭉
겠읍니다.
청년이 깨어나보니 경찰서였읍니다................이렇게 해서 그들
의 운명적인 만남은 시작 되었읍니다.
"이런 쯧쯧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무슨짓이야 더군다나 법을 배우는
학생들이 ... "
" 예 ? 저는 법학 전공입니다만 이 우산장수년도 법학과 다니는 학생
입니까? 아까는 남영동에서 한가닥하는 년이라고 하던데요?"
"아니야 이사람 아 !! 이 여학생도 법학전공인 학생이야.. 더구나 자
네와 같은 학교이고..지금 휴학중이네..아까 조서를 쓰다가 확인 해보
았어..""~~
그래요??..그럼 제가 잘못했읍니다 경찰 아저씨 ~~""
이번 한번만은 큰사고 없으니 그냥 봐주겠네 다음엔 그러면 안돼 !!
내아들도 법학과라 내가 봐주는거야 !! 그리고 거기 여학생 !! 무슨
여학생이 그리사나워 ! 무지막지하게 가판점을 들어서 사람을 내리치
면 어떡해.. 다음부터는 성질좀 죽이고 살아요. 알았어요 ?세상이 어
디 내마음대로 되나 ?"
사랑이 시작 되었읍니다.
청년은 그 소녀 ,아니 그 우산장수 여대생 에게서 크게 뉘우침을 갖고
다시 성실한 학생으로 되돌아 왔읍니다. 그리고나서...그 뜨거웠던
여름 부터 사랑이 시작 되었읍니다. 길거리에서 여름 햇살 에 바싹 구
워진 개똥처럼 그들의 사랑은 질퍽거리지 않았읍니다. 그 들이 다니
는 학교는 국내 최고 명문 대학인 S 대 였읍니다. 더구나 같은 학년이
었읍니다. 소녀가 한 학번이 빨랐지만 이빨부러트린것 갚느라고 한학
기를 쉬었기 때문에 이듬해 복학하자 같은 강의실에서 배우게 되었읍
니다.
사랑은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오면서 그 계절 만큼 성숙 해져
갔읍니다. 캠퍼스 의 연인들이 또하나 생겨났읍니다. 그들은 비슷한
서로의 환경과같은 전공 .. 그리고 불같은 성질 때문에 너무나 잘 통
했읍니다. 거의 사랑하기 위한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 어졌읍니다.
청년은 자기 전공 대로 사법 고시를 패스하여 무슨일이 있어도 훌륭한
웨이터가 되기로 굳은 결심을 하였고 소녀는 소녀대로 사법고시를 패
스하여 능력있는 스트립 댄서가 되기로 마음 먹었읍니다. 그들은 그들
의 목표를 하루 빨리앞당기기 위하여 서로 도서관에서 밤 늦게 까지
공부를 하였읍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서관에서 그들간에 심각한 대화
가있었읍니다. 제 2 학생관 옆에 있는 법대 도서관에서 였읍니다. 다
른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아주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읍니다
"음 ~~ 내가 생각하기에는 헌법은 김찰수 교수님것이 훨씬 잘 되 어
있다고 생각해 !!
우리가 같은 목표로 공부를 한다면 같은 책을 사서 공부해야. 서로에
게 크게도움을 줄수 있다고 생각해..일단은 당분간은 김찰수 교수님
책으로먼저 공부하자 !!응 ?"
" 아니예요. ~~ 저는 권앵성 교수님의 책이 더 잘되어 있다고 봐요.
저는 김찰수 교수님에게 강의도 들었지만 역시 헌법하면 권앵성 교수
님의 이론이 학문적으로 잘 정립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
" 잘들어봐 !! 법에서는 다수라는 이름으로 소수가 희생 되는것을 세
심히 주의하잖아 ..
김찰수 교수님은 주로 소수설을 강력히 피력하는 실력있는 교수님이
야..
두교수님의 책을 전부 보아야하지만 처음에는 김찰수 교수님 책 부터
보아야 해 "
" 아니래두요.~~ 나는 정말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기주장 만을 펴는
것은 정말 싫어요.
권앵성 교수님은 통설에 입각한 논리를 펴시는 분이시잖아요. 고시에
서 문제의 출제 경향이나 인간 됨됨이로 보나 권앵성 교수님 책을 먼
저 확실히 공부해야 해요 ~~!!"
" (으 ~~ 이것이 또 열받게 만드네 ) 내가 예를 단적으로 들께 ! 김
찰수님 책은 케텔의 PCTOOLS 김현국 이라는 분도 본 유명하고 누구나
보는 책이잖아.. 법 서적을 보는데도 단계가 있잖아. 처음에는 김찰수
교수님 책을 먼저 보고개년 파악 부터 먼저 하는거야. 개년 파악 말이
야 !! (개념 파악인가 ??)"
" 뭐라구요 ? 호호호 ~~~~ pctools 김현국이 뭐하는 새끼예요 ? 그 멍
청이도 법학에 대해 쥐똥도 모르는 빙신이군요. 그짜식 보고 그로티우
스 가 누구냐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대리행위가 무어냐고 물어보세요.
법학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예요. 유명한 법학자 칸트는 뭐라고 했는줄
아세요 ?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형수는 반드시 잠뽕을 먹여야 한
다고 했어요 ? 아세요 ? "
드디어 청년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읍니다. 그는 그가 국내 도서관
중 가장조용하다는 법대 도서실에 있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그녀의 비
아냥 거리는 태도에 분노한 나머지 벌떡 일어나서 도서관이 떠나갈듯
이 소리를 버럭 질렀읍니다.
" 야 !! 너 이년아 ~~ 너 아까부터 자꾸 깐족 깐족 대는데 두껍기로
따져도 김찰수 교수님 책이 더 두껍잖아 !! 책은 두꺼우면 무조건 좋
은거야 !! 칵 ~~ 차 뿔 라 부다 ~~~너 까불래 ? 혼날래 ? 쬐그만 년
이 깨불고 있어 !!! "
" 뭐라고 ? 이년 이라고 ? 꺄오오 ~~~ 이 오뉴월 닭똥 같은 청춘이
계절 따라 나를 찐하게 웃기네. ~~ 그래 니팔뚝 굵다 ~~ 이 벼룩이
똥에 깔려죽을 놈아 !! 내가 너보다 평균학점이 더 높다 자식아 ~~놀
아도 너보다 더 놀았다. 짜식아 ~~결론은 권앵성 교수님 책이 더좋아
짜샤 ~~!!!!"
갑자기 도서실이 떠나갈듯한 천둥 치는 소리와 날카로운 여자의 금속
성 고함소리가 들리자 도서실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은 너무 놀라 불이
난줄알고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다가 3명이 사람들에 깔려 팔이부러지
고 5명이 고추가 부러졌으며 8명이 도서실에서 밥먹다가 김치가 목에
걸려 질식사 했읍니다. (그러게 도서실에서는 밥을 먹는게 아닌데...)
그리고 그 소리가 난 진원지를 알자 웅성웅성 거리면서 모여들었읍니
다. 청년은 이제 더이상 참을것이 없었읍니다. 이미 망신은 다 당했고
악이 바칠대로바쳤읍니다.
"야 ~~ 너 정말 남자 체면 구길래 ? 너 나를 뭘로 아냐 ? 너 나를 사
랑한다고해놓고 나에게 이럴수 있냐 ? 아이구야 ~~ 이걸 한방치고 큰
집에 한번 갈까?
" 꺄오오오우 ~~~ 이자식이 옛날 남영동에서 놀던때 그립게 하네 ~~너
같은 남자놈은 빗맞아도 한방이다. 꺄오오~~"
결국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고 말았읍니다. 두사람은 치고 받고
할퀴고물어뜯고 피비린네 나는 혈투가 벌어졌읍니다. 그런데 더 끔직
한 일이 일어났읍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다른 학생들도 김찰수 교수파와 권앵성 교수 파로나
뉘어져 서로 치고 받고 죽여라 살려라 싸우기 시작했읍니다.
이에 질세라 도서관 사서들도 사법학과 파와 공법학과파가 나뉘어져
패고 찍고 책을 던지고 도시락을 던지고 완전히 6월 투쟁 때보다 더
무섭게 싸우기 시작 했읍니다.
으악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수백명의 학생과 도서관 사서들이 싸
우는데 자극을 받은 법대 청소부 아저씨들과 경영대 청소부 아저씨들
도 평소의 청소구역 관할을 놓고 리어카를 던지고 쓰레기통을 던지고
패싸움을 벌였읍니다. 역시 패싸움은 하나의 예술이더군요. 싸움은 자
그마치 3일 하고도 반나절 만에 끝이 났읍니다.
처절한 패사움이 끝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을때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박살이 난채 폐허가 되어 있었읍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에 책임
을 지고 조규왕총장님이 물러나기 까지 했읍니다. 다시 멈추지 않는
시간은 흘러 계절이 바뀌었읍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왔건만 이들의
사랑은 아직 겨울을 넘기지 못했읍니다. 그럴만도 하겠지요.. 소녀는
그아름답고 부드럽던 천사의 머리카락이 홀랑 뽑혀서 가발을 쓰고 다
녔고 남자는갈비뼈가 5대가 외출을 했으니까요...더구나 소녀가 법학
대사전이라는 무시무시하게 큰책으로 그를 내리쳐서 머리가 주저 앉
았읍니다. 그래서 그는 법의 무서움을 새삼 느낀 바가 있었읍니다. 차
츰 시간이 갈수록 성질죽이고 살던때의 서로가 그리워졌읍니다. 그리
고 그녀의 머리카락이 옛날처럼 다 자랐을 때는 청년이 그리워 청년의
주위를 맴돌앗읍니다. 그러나 청년은 전투의 부상이 다 나은 후에도
사랑의 감정은 다 타버린 연탄 처럼푸석푸석 할 뿐이었읍니다. 그는
예쁘고 천사같은 소녀가 자기와 주먹이 오고 간다는 사실에 대해 두번
다시 생각하기 싫었읍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기어오른다는 것은 곧 지
구의 멸망이며 빅뱅(big bang)의 시간이 온다는 것을 뜻했기 때 문이
었읍니다.
하지만 그도 아직 소녀를 사랑하고 잇는것만은 틀림없었읍니다. 그들
의 진정한 사랑은 그들이 피비린내 나게 싸운 그 이듬해가을날 그 맺
음을 얻었읍니다. 그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술을 잔뜩먹여 곤드레 만드
레 하게 한다음 호텔로 업고가 다국적군의 공습에 이라크군이 무력한
것처럼 아무 저항없이"공유물에 대한 가등기 설정 "을 끝냈기 때문이
었읍니다.
그때부터는 그에게는 행복한 나날 뿐이었읍니다. 그 다음부터 소녀는
그에게 감히 함부로 굴지 못했읍니다. 어쩌다가 소녀가 그에게 까불면
그는 소녀에게 그때 호텔에서의 일을 학보에다가 낸다고 협박을 했읍
니다. 그러면 소녀는찍소리 하지 못했읍니다. 하지만 그 누가 알았
을까요 .. 그대 소녀는 술이 취한것이 아니라 취한척 했다는 것을....
청년은 이제 소녀에게 코가 꿰어 옴짝 달싹 못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
르는지 마냥 행복하기만 했읍니다.
학업 능률도 부적 부쩍 올라 졸업하던 해에는 드디어 그토록 원했던
사법고시 pass 를 할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그녀도 그다음해에 그 어
려운 사법고시를패스했읍니다. 그리고 여름이 아주 세찬 소나기가 오
는 여름이 지난 그 다음해 여름에 그 두 연인은 결혼 했읍니다.
결혼이라는 무덤에 끌려오고 보니 청년은 덜컥겁이나서 그녀에게서
달아나려했느나 그녀가 그때 호텔에서 일을 한겨레 신문에 폭로한다고
협박을 했고 더군다나 그녀의 어머니가 너무나 괜찮은 신랑감이라고
발벗고 나섰기 때문에어쩔수가 없었읍니다.
(하긴 그녀의 어머니가 발을 벗고 나서서 "돌려차기" 를 그의 턱에
강타하니 강심장인 그도 맞아죽을 까봐 어쩔 수 없었읍니다 )
처음에는 행복했읍니다. 그러나 그 커플에게 시간이 흘러 야간 공습의
결정체인 예쁜 아기가 태어나자 소녀, 아니 이젠 부인은 자기의 일을
편히 할수 있었지만 그 청년은 "결혼은 무덤이다 " 라는것을 깨달았읍
니다. 수시로 장모님이 들러 빨래를 잘하고 있나 밥은 안태우는가 를
확인해보고 잘못된점이 았을때는 마누라와 장모가 합세해서 두들겨 팼
읍니다.
흑흑흑 ~~ 세상에 ~~ 사위가 장모 팬다는 소리는 들어보았어도 장모가
사위 팬다는소리를 들어본적이 있읍니까? 처음에 장가들때도 예물이
적다고 두들겨 맞았는데...이제는 수시로 두들겨 패니 그의 결혼생활
은 지옥 그 자체였읍니다.
결국에는 마누라의 강압에 못이겨 법정에서 까지 아이를 업고 일을 진
행해야 했읍니다. 청렴한 법관이니 돈이 없어 파출부를 둘 형편도 못
되어 아이를 업고 법정에서 재판을 진행 했읍니다. 대한민국 사법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읍니다..............
어느날 그가 맡은 사건이 하나 있었읍니다. 남자 끼리 사랑을 하는 이
른바 " 호모 " 들이었는데 도무지 적용할 법조항이 없었읍니다. 틀림
없이 인륜에 반하는 것이 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를 등에 업고 재판을
진행하려니 이만 저만한 고통이 아니었읍니다. 죄인으로 끌려온 두
남자는 하나는 예쁘게 생겼고 하나는 우락부락하게 생겼읍니다. 최후
진술을 하게 되자 우락부락 한 남자녀석이 천둥같은 소리로 분기 탱천
하여 말을 했읍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 세상에 어떤 것으로도 사랑을 막을 수는 없읍
니다. 저는 여자보다도 저기 앉은 내 연인 "XXX" 가 죽도록 좋습니다.
나 XXX 이는 한남자를 열렬히 사랑한거 밖에는 없읍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니다. 이게 무슨 죄입니까? 현명하신 재판장님의.;;;;;;......
""""""
그때 그 청년 재판장이 갑자기 소리 쳤읍니다
" 악 ~~ 그런데 이 짜식이 뭘잘했다고 큰소리를 빽백 질러 ! 애가 깨
서 울잖아 !! 짜식아 !! 어떡하면 좋아 이 나쁜놈아 얘가 한번 울면
3박 4일을 울고 새참으로 반나절을 더 우는 애야! 으 ~~ 이제 나는 큰
일 났다 ,, 아가야 울지마라 응 .응 응 ?
으드득 ~~~ 이 나쁜놈아
네가 죄가 없다고 ? 남자끼리 사랑했는데 그게 죄가 안되냐 ?
선고한다. !! 피고인들은 호모로서 정상적인 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비
정상적인 사랑을 하였으므로 [공공 시설물 임의 용도 변경죄] 를 적용
하여 전두한법에 의거하여 사형에 처한다.
다만 이 선고에 이의가 있을 시에는 20일 내에 재심을 청구할수 없
다. 그냥 죽어라 !!"
****** 그리고 판사님 과 소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