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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tools] 케텔과 두 학생



2005.03.23 URL: http://www.dal.kr/data/humor/pctools_ketel_two_students.html

글: 김현국(Hitel ID=pctools)

** 케텔과 두 학생 **

어떤 10대 학생이 하나 있었읍니다

그의 아버지가 있었읍니다. 유명한 컴퓨터 공학박사 출신으로
미국의 MIT 공대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 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받았읍니다

그의 어머니 도 학력이 대단해서 양복회사에서 운영하는 영국
의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왔읍니다
그의 삼촌은 외국 대학은 나오지 못했지만 케임브리지의 자매
학교 이며 서울의 옥수동에 있는 국내 명문인 "옥수 포드" 대학
을 나왔읍니다

조물주 께서 한사람에게만 사랑을 베풀지 않으시듯 막강한 학
력과 재력을 자랑하는 이집안에도 하나의 불행이 있었읍니다

그것은 이집의 하나 뿐인 아들이 공부를 너무 못하는 것이었읍
니다. 지능 지수는 부모를 닮아 높았으나 공부하는거라면 이를
악물고 안했읍니다

대신에 노는거라면 거의 천재적 이었읍니다

약간 높은 지능을 가진 탓인지 어려서 부터 노는거와 돈밝히는
것에는 일찍 눈을 떴읍니다

그가 놀아본 이력을 살펴보면 어렸을적에는 딱지치기( 그것도
잘사는 부모에게 졸라 무쇠로 대장간에서 딱지를 맞추어서 그의
딱지는 이봉걸이나 이만기가 쳐도 넘어가지 않았음).. 구슬치기
(이것은 아버지 자가용의 베어링 쇠구슬을 몰래 뜯어내어 아버
지가 비명 횡사 할뻔 하기도 했음)..
등등 이었으며

조금 커가면서 짤짤이에 눈을 떴는데 그의 막강한 재력에 당할
친구가 없었읍니다 . 한판에 몇십원이나 몇백원 하는 판에서
10만원짜리 수표로 걸기, 아버지 당좌수표 로 치기 , 어머니 가
계수표로 엎어쓰기 등 엄청난 물량 공세로 나왔기 때문에 그의
친구들은 그가 짤짤이하자고 하면 모두 뒷걸음질 쳤읍니다.
확인해본바에 의하면 국민학교 6학년때 쯤에는 학교앞 문방구
점 아저씨. 오락실 주인 , 주유소 아저씨 등 이 그의 한마디 즉
"으찌 가고 쌈뜨고 니 먹어! " 라는 짤짤이 테크닉에 다털리고
훌훌 시골도 짐싸서 떠났을정도 이었읍니다

중학교 들어갈 즈음엔 노는것의 테크닉이 가히 환상적이 되었
읍니다

그때 즈음에 비행 청소년의 시작이 그렇듯이 그도 담배를 피우
기 시작 했읍니다 .. 처음에 담배를 배우는데도 우여 곡절이 많
았읍니다. 처음 담배를 한모금 빨자마자 ~띵하는 어지러움에
비틀거리다가 변소에 159번 빠졌고 담배를 꺼꾸로 물어 필타부
터 태운것이 563 번 아버지가 방에 들어오려 하자 급해서 얼른
감추다가 불을 안꺼서 잠바를 175 벌 태우고 바지를 332번 태웠
으며 길가에 가면서 꼬나물고 가다가 건방지다고 청년에게 따귀
3654 번을 맞고 고등학생 형들에게 몰매를 612 번 맞고 방범 대
원아저씨에게 곤봉으로 87번을 맞았읍니다. 그러나 그런 방면의
그의 끈기는 놀라울 정도 였읍니다.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중 2
가 되기 전에는 담배를 배워보겠노라고 결심한 그는 결국 뜻을
이루어 담배 에 관한한 그는 도사가 되었읍니다

그는 담배 한모금에 도너츠를 2312 개나 만들어 냈으며 한번에
담배 500 개비 피우기,,.콧구멍으로 " 쿠바제 씨가 " 피우기,,.
등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읍니다

세상에는 젊은이의 뜻대로만 살기에는 고난이 많은가 봅니다.
그의 비행을 보다 못한 그의 부모는 그에게 일체 용돈을 주지
않고 컴퓨터를 사주면서 장차 "스티븐 잡스" 나 "빌게이트"가
되기를 바랬읍니다. 그일이 일어나게 된동기는 그가 새벽에 담
배를 피우다가 불을 내서 그 큰집을 홀랑 태우고 난 후 내려진
조치였는데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불이 났을때 새벽인데
왜 아버지가 일하는 식모 누나 방에서 헐레 벌떡 나왔나 하는
점입니다

부모로 부터 일체의 용돈 지급이 끊기고 컴퓨터 한대만 달랑
받게된 그는 모든 생활이 답답하고 싫어 졌읍니다

그러나 부모의 정성 어린 설득으로 그는 차츰 본연의 학생으
로 돌아가기 시작 했으며 차츰 컴퓨터를 배워서 컴퓨터 통신에
까지 입문하게 되었읍니다

그에게는 노는것 만큼이나 컴퓨터도 좋아지기 시작 했읍니다.
그러나 좋아지게 된점은 발전적으로가 아니라 그가 케텔 의 여
러가지 서비스 중에서 팝니다 란을 한번 이용해 보고 나서였읍
니다

우연히 자기가 쓰다가 더 좋은것을 사려고 중고 부품을 하나
팔았는데 즉시 팔렸기 때문이었읍니다
너무도 오래간만에 돈을 손에쥔 그는 감격해서 즉시 "팝니다"
란을 적극 이용하기 시작 했읍니다

맨처음에는 자기가 쓰던 프린터를 원가구입가격 80 만원 짜리
를 보름 썼다고 거짓말을 해서 100 만원에 팔려고 하다가 안팔
리니까 계속 광고 내서 나중엔 90만원에 팔았는데 조금 억울 했
읍니다

"자식들 프린터를 3년 밖에 안썼는데 10만원 밖에 더 안주다니...!"

그 가 "팝니다" 을 이용하기 시작하고나서 그의 상술은 놀라울
정도 였읍니다
컴퓨터 주변기기를 원가에 사다가 천원씩 남 기고 짭잘하게 팔
았으며 나중에는 개털 잠바를 오리털이라고 속이고 팔아먹고 김
장철에는 배추를 팔아먹고 중국산 가짜 한약 .. 구두약.. 8비
트 컴퓨터 중고 램 .. 중고 칼라 텔리비전을 NEC 3D 칼라모니
터라고 팔아먹고 .. 볼마우스를 광마우스라고 팔아먹고.. 유리
창에다가 색칠해서 보안경이라고 팔아먹고 .. 벌크 디스켓을 맥
셀 골드허브링이라고 해서 남겨먹고 .......
그의 활약은 눈 부셨읍니다

그러나 어느날 그에게 엄청난 강적이 나타났읍니다

요즈음 에드립이란 컴퓨터 음악용 주변기기가 아주 인기라 그
것에 손을 대서 짭잘하니 수입을 올리는데 "신** " 이란 이름을
가진 강력한 적수가 나타나서 그의 에드립은 스테레오가 아니라
며 과학적 근거를 제시 했읍니다

그에게는 에드립이 스테레오건 모노 건 상관이 없었읍니다
잘팔리는것이 중요 했읍니다

그가 직접 들어 봐도 모노와 스테레오의 구별은 전혀 되지를
않았읍니다. 자꾸 그의 반격이 치열해지자 그는 그의 라이벌
판매상 신** 이 파는 스테레오라는 것을 피 같은 돈을 들여서
하나 구입해서 들어 보았으나 음악이라고는 "주현미 " 의 "비
내리는 잠수교 " 나현철과 벌때새끼들 의 "앉으나 서나 돈생각"
정도나 들어온 (그에게는 스테레오와 모노를 구별할수 있는 능
력이 아예 없었읍니다) 그에게는 별로 다른것이 없는 것을 느끼
고 분노 했읍니다

그에게 공개 메일을 보내 게시판에 띄웠읍니다
"장사가 잘돼서 배가 아프냐 ?
"스테레오 에드립은 지구상에 존재 하지 않는다
"스테레오와 모노를 구분할수 있는 "고랑말코" 같은 놈이 있으
면 나와 보라고 해!~!!!!?

등등 자극적으로 썼읍니다

그러자 그에게서도 공개 메일이 띄워졌는데 그가 쓴것 보다 더
자극적 이었읍니다

" 모노와 스테레오가 어찌 같냐 ?
" 무식한 학생이 얼마나 안다고 장사꾼을 하느냐 ?"
" a/s 나 제대로 해줄수 있느냐 ?"

등등 그의 신상을 어떻게 알았는지 마구 비난과 조롱과 멸시를
해 댔읍니다

양 측간에 격렬한 말싸움이 오가고 다른 사람들이 케텔 밖
에서 하라고 하고... 시솝님도 아이디 삭제 하겠다고 경고 하고..

그래서 둘은 개인 메일로 공방전을 시작 했는데 그의 라이벌
신**의 욕 솜씨는 가히 천재적 이었읍니다

제가 완전히 손을 들고 만 그의 욕설 중에는 이런 욕 (예비군
훈련때나 들을수 있는 ) 이 있었읍니다

" 야 이 과부 새벽 오줌에 밀려 나온놈아 !!!! "

(** 편집자주** 소설중 한 부분에서 인용한것인데 저질이라면
금방지우겠읍니다)

그는 더 참지 못하고 만나서 서로의 컴퓨터실력을 겨루자고 메
일을 보냈읍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난지도 쓰레기 장에서 두사람은 가지고 있
는 컴퓨터 셋트를 몽땅 가지고 만났읍니다
그 라이벌도 비슷한 또래의 학생이었읍니다
예상 했던 것 보다 그의 적수 신 ** 은 컴퓨터에 관한 실력자
였읍니다.
그는 386 dx 33 메가짜리 본체에다가 하드는 맥스터 1기가 짜
리를 쓰고 있었으며 램은 삼성 70 나노 짜리 모듈램으로 16 메
가가 꼿혀있었고 프린터는 휴렛 팩커드 레이저 프린터 에다가
모니터는 NEC 엑셀을 갖고 있었고 그가 무지막지 하게 놀란것은
비디오 보드를 타가 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읍니다

그리고 AUTO-CAD 시스템으로 막강한 바이텍 3167 코프로세서로
릴리즈 11 버전을 쓰고 있었으며 섬마그래픽 14"*12" 를 쓰고
있었읍니다

젊은 사람들 누구나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지기 싫어
하듯이 그도 막강한 시스템을 구비했읍니다
얼마나 시스템이 큰지 용달을 불러서 들고 왔을정도였으니가요
처음 그의 라이벌 시스템을 보고 기가 죽자 그는 즉시 아버지에
게 전화를 해서 " 썬 워크 스테이션 " 을 주문 했읍니다

썬 워크 스테이션 국내 에이전트의 엔지니어들은 난지도 쓰레
기장에 워크 스테이션을 설치하러 가면서 중얼 거렸읍니다

"컴퓨터 밥 10년 먹는 동안에 이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맛이 간 경우는 처음 본다"

시스템에서 일단 기선을 제압 당한 그 라이벌은 분을 참지 못
하고 자기가 자신있는 컴퓨터 공학으로 다음 승부를 겨루자고
했읍니다

"야! 너 시스템에서는 내가 졌다 하지만 이론에서는 내가 한수
위라는것을 보여 주겠다 너 MNP CLASS-5 모뎀이 무슨 모뎀인줄
아느냐 ?"

그는 아찔 해졌읍니다 사실 컴퓨터 는 아무것도 모르고 장사에
만 치중 해왔기 때문이었읍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님이 컴퓨터 공학박사 였고 같은 방면으로 이
름도 비슷한 서울대 의 "C 언어 알파 + 기초 "를 펴낸 황희융
박사와 이름도 비슷한 "황숭늉" 박사 였기 때문에 얻어 들은 풍
월은 있었읍니다

" 으하하 그것도 질문이라고 하느냐 ? MNP CLASS-5 란 미국 MI
T 공대 의 분교인 MNP 대학 5학년에서 만든 모뎀을 말하는것이
다" 그런데 너 왜 웃냐 ?

그의 라이벌은 잔뜩 긴장 했읍니다
그가 알기로는 MNP 란 micrcom network protocol 인것만 알
고 있었는데 그렇게 대답하니 맞는것 같기도 하고 틀리는것 같
기도 하고해서 그냥 웃기만 했읍니다

자기도 거기 까지는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분하지만 그 라이벌
은 다음 질문을 했읍니다

" 인터럽트 (INTERRUPT) 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 ?

이번에는 대답을 못할것이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읍니다

하지만 라이벌의질문에 그는 막힘없이 대답했읍니다

" 하하하 무식한 녀석 !! 컴퓨터를 이야기 하는데 난데없이 무
슨 질문을 하는 거냐 ? 인터셉트 란 축구등에서 상대방이 공을
몰고 갈때 잽싸게 나꿔채는 것을 말하는것이다 과거에는 차범
근이 유명했고 요즘은 김주성의 테크닉이 최고이다 "
껄껄껄 !!! 무식한 녀석 물어볼 말이 없으니가 이젠 스포츠 용
어로 물어보고 자빠졌네 !"
그런데 너 왜 또 웃고 있냐 ? "

그 라이벌은 이번에는 어이가 없어 크게 웃음을 터트렸읍니다
인터럽트 란 CPU 에서 대기 시간을 주어 명령을 처리하는 한
과정 같은것인데 엉뚱한 대답을 하니 한심해서 눈물이 날지경이
었읍니다

차근 차근 컴퓨터에 대해서 이론을 편 그의 라이벌 앞에서 그
는 큰 수모를 겪으며 개망신을 당했읍니다
컴퓨터 이론 공부에 게을리 해왔던 자기 자신에 크게 후회를
하였지만 어쩔수 없이 당할수 밖에 없었읍니다

몸을 부들 부들 떨며 수모를 참던 그는 그의 라이벌에게 최후
의 제의를 했읍니다

컴퓨터라는 것은 아주 어렵고 배우기가 힘든 과정 , 즉 프로그
램을 짜더라도 코딩 하고 디버깅 하는데 엄청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니 서로의 인내력을 겨루어 보자고 했읍니다

너무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사람이 유치해지는 법인가 봅니다.

컴퓨터 하는 사람들 답게 그들의 이 인내력 테스트는 칩을 가
지고 하기로 했읍니다

그는 천천히 바지를 벗고 먼저 그가 41256 이라는 핀이 16개
달린 램을 다섯개를 엉덩이에 꼿았읍니다
혹시 컴퓨터를 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잘못해서 맨발로 밟
거나 손에 박히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는 정도인데 그 램
을 다섯개나 엉덩이에 꼿을 정도니 인내력은 대단한 것이었읍니
다 그러나 그의 라이벌도 지지 않고 자기는 한술 더떠 4464 램
18 핀짜리를 10개나 자기 엉덩이에 꼿았읍니다

이에 열받은 그는 지지 않으려고 4메가 마스크롬을 20개를 마
빡에다가 꼿았읍니다 참아내는 그의 표정은 이기겠다는 굳은 의
지로 일그러져 있었읍니다 4메가 마스크롬은 도깨비 한글 카드
중앙에 꼿혀 있는것과 같은것으로 핀의 수가 엄청나게 많은것이
었읍니다 핀수가 자그마치 70여개가 넘는것이었읍니다

얼마나 서로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지 나중엔 감정 이 지나쳐
가지고 있던 부품을 던지며 싸웠읍니다

그가 세진 101 키보드로 그를 후려 치자 라이벌은 알프스 101
키보드로 받아 쳤으며 마이크로 소프트 볼마우스를 겨냥해서 던
지자 라이벌은 퀵마우스 패드로 받아 냈으며 그가 코너 1인치
3044 하드로 내려 치자 그는 오토 파킹도 안되는 시게이트 5.25
인치 30 메가 238로 맏받아 쳤읍니다 ( 그 라이벌은 어차피 고
물이라 쓸데도 없었으니가 마음놓고 내려 쳐서 그가 더 크게 아
팠읍니다)

결국 싸움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둘은 경찰서로 연행되어
갔는데 경찰서안에서 그의 라이벌이 내려친 NEC 엑셀 20인치
칼라 모니터에 맞고 완전 기절하고 말았읍니다

신문에 보도 되어 물의를 일으키자 두 사람은 케텔에서도 쫓겨
나고 정신 병원에서 수감 되고 말았읍니다

어린 학생들이 학생이라는 본연의 자세를 지키지 못하고 금전
의 맛을 잘못알아 생긴 첨단 시대의 비극이었읍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아직도 둘은 승부를 못내서 싸우고 있는데
요즘은 63 빌딩옥상에서 맨몸으로 뒤어내리기 로 마지막 승부를
내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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