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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tools] 여름은 가도 공포는 남는다



2005.03.23 URL: http://www.dal.kr/data/humor/pctools_summer.html

글: 김현국(Hitel ID=pctools)

여름은 가도 공포는 남는다. !

**아파트의 붉은 피 **

남자 중학교의 젊은 국어 교사인 김진희 양은 은 어느날 대학 동창생
인 강민아 에게서 조그만 소포를 한통 받았다.

대학교때 꽤 친하게 지냈으나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끊겼던 친구였다.

멀리 가게 되어 당분간 혼자 살던 아프트를 비우게 되었으니 자기가 돌아
올때까지 자기의 아파트에서 살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였으며 아파트 열쇠
가 들어 있었다.

마침 학교 근처에서 하숙을 하던차라 늘 비싼 하숙비에 곤란을 겪던 차라

얼른 짐을 꾸려서 민아 가 살던 아파트로 왔다.

방이 두개인 아파트는 널찍했고 친구 민아 가 쓰던 물건이 그대로 남아 잇
었다. 텔레비전,냉장고, 비디오, 식탁 등이 쓰던 그대로 있었다 .

안방에는 아무것도 없고 크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장농만 있었다. 열쇠가 어
디 있는지 몰라 애를 먹었는데 잡아당겨보니 스르륵 열렸다.
장농 은 세칸짜리 였는데 두칸은 아무것도 없었고 나머지 오른쪽 끝칸은장
농열쇠로 꽉 잠겨 있어서 열리지가 않았다. 진희가 중요한것을 넣어놓았
나 보다 라고 생각한 그녀는 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굳이 열려고 하지

않았다. 가지고 온 자기의 옷들을 장농속에 차곡 차곡 포개서 넣었다.
이상하게 장농속에서는 싸늘한 한기가 서려있었다.

그녀의 기분은 날아갈것 같았다.
이렇게 깨끗한 공간을 혼자 쓰게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날은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금방 쓰러져 자버렸다.

다음날이었다.
수업 시간이 되어 교실에 들어 갔는데 수업을 듣던 학생 하나가 그녀에
게 말을 했다.

" 선생님 ! 브라우스에 웬 조그만 핏자국이 묻어있네요.. "

화장실로 가서 거울에 비추어 보니 목뒤의 언저리에 핏자국이 있었다.
셔뮌 할수도 없는 일이라 그녀는 얼른 나가서 새로 브라우스를 사입고

학교로 들어왔다.
피를 흘린적도 없고 묻힐데도 없는데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겨버렸다..

다음날 수업 시간이었다.
그날은 날씨가 화창해서 날렵하게 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이번애도 교실 에 들어가니 수업을 를 듣던 학생 하나가 유심히 그
녀를 보다가 말을 했다.

"선생님. . 오늘도 옷에 조그만 핏자국이 있어요.."

깜짝 놀란 그녀가 다시 화장실에가서 거울에 비추어 보니 목 언저리에 피가

묻어 있었다..
놀란 그녀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옷을 벗어 물에 세탁을 하였지만 핏자국
은 지워지지 않았다.

호기심 많고 장난끼 많은 남자 중학교 라 혹시 여선생을 짝사랑하는 짖궂
은 녀석들 장난이려거니 하고 그날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다음날도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작은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어느녀석이 장난을 치나하고 복도를 지나갈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누가 그랬는지 알아낼수도 없었다.

교장 선생님에게 이야기 하려다가 괜히 골치 아픈일이 될까봐 말을 안하고

그냥 넘겨 버렸다.

어느 녀석 장난인지 일주일 내내 옷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화가 났지만 누가 그랬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가 않아 어쩔수 없었다.
다음주에도 또 핏자국이 묻어 있으면 교장 선생님께 이야기 해서 범인 녀석
을 잡아내어 야단을 쳐주리라 마음 먹었다..

그날 밤 이었다.
2주일 후에는 중간 고사가 시작 되기때문에 시험에 출제할 문제를 만드느라
토요일도 정신없이 지낸 그녀가 출제할 문제를 만들다가 저녁 늦게나 되서
야 겨우 한숨을 돌려 T.V 를 보려고 스위치를 틀었다.

시간은 12시가 다되어 아파트 창문 밖으로 음산한 바람이 부는데 T.V에서는

마감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스렌지 에 올려 놓은 커피물이 긇고 있기에 일어서 주방으로 가려던 그녀

는 갑자기 T.V 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보도를 보고 엉거주춤 그자리에서 멈추
었다.

" 부산의 어느 K 아파트 에서 에서 젊은 남자가 아파트에서 예리한 흉기
에 목에 반쯤 잘려진채 사망.. 경찰은 전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고 가
택에 사람이 칩입한 흔적도 전혀 없음 . 아파트에는 미모의 젊은 여자 사진
만이 떨어져 있었음. 남자의 신원은 서울 시 중곡동 111-3번지의 주소를

둔 곽똥수로 로 밝혀짐."

T.V 의 화면 에 나온 피살자의 사진을 본 그녀는 숨이 막힐듯이 놀랐다.
피살된 남자는 친구 민아가 대학교때부터 사귀던 남자 였다.
(이 남자를 진희도 좋아했었기 때문에 진희는 민아와도 크게 다투었던적이
있었다. 쉽게 말해서 얽히고 꼬인 삼각관계였는데 결국 적극적인 민아이에
게 당하지 못하고 남자를 포기하였으나 지금도 그남자를 잊지 못하고 있
었다. 그녀의 편지를 받자 마자 부리나케 달려온 이유도 사실은 아직 잊혀
지지 않은 곽똥수 씨를 혹시나 볼수 있을까 해서 였.그런데 부산에 가있
다는 소식은 금시 초문이었다.)

결혼할 약속을 하고 아파트에서 같이 곽동수씨는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연구기관에 나가고 있었고 여자는 대학강사로 출강했다. 그리고 이어서 나
온 아파트에 떨어져 있었다는 사진은 바로 친구 민아의 모습이 있는 사진
이었다.
그런데 화면속의 민아 사진에서 민아가 입고 있는 옷은 바로 진희가 요 며
칠새에 입었던 옷중의 하나와 똑같은 옷이었다.

그녀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면서 T.V 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커피를 마
시는데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여보세요. "

전화기에서는 전혀 생기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 다끝났어..이젠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 진희야 . 여긴 너무 추
워.. 너무 추워..답답해... "

"민아이니 ? 너 거기 어디니 ? 네 약혼자는 죽었다고 뉴스에 났는데 어떻
게 된거니 ?"

"네옷 잘입었어. 고마워.."

"내옷을 잘입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 나없는 새에 여기 왔었니?"

그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어졌다.

...................
다음 저녁 9시 뉴스에 경찰은 면밀한 수사결과 사건의 전모를 발표했다.
죽은 남자의 소지품인일기장과 메모장에서 발견된 내용을 종합하여 추
적을 한끝에 그의 자가용 트렁크에서 피를 발견하고 결론을 내린것이었다.

곽동수란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피살자는 같이 아파트 에서 살며 장래를 약
속한 대학강사 강민아란 여자에게 변심하여 헤어질것을 요구 했으나 그녀
가 거절하자 목을 조르고 칼로 난자하여 그 여자를 죽이고 아파트 장농속
에 장시간을 유기한다음에 어느날 중곡동 뒷산에다가 암매장 시켰다고 했
다. 경찰이 남자의 일기장에 나와있는 내용대로 중곡동 용마산의 계곡을 파
헤쳐 보니 정말 거기에 발가벗겨진 여자의 시체가 파묻혀 있었다.
그런데 여자의 시체는 목이 없는 상태였다.

뉴스에서 이보도를 접하고 놀란 진희는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잠겨져 있
는 세번째 장농을 망치로 열쇠를 부순후에 열어보았다.

아아아아 ~~악 ~~

거기에는 사방으로 피가 튀긴채 친구 민아의 목 하나만이 눈을 부릅뜬채

놓여 있었다.


그럼 전화를 건 민아는 누구인가 ? 목이 없었던 유령 ? 아니면 목만 남은

유령 ? 그녀가 언제 내옷을 입었다는 말인가 ?

비틀거리다가 아파트 베란다에 까지 온 진희는 알지 못할 어떤 힘에 강제
로 밀려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대로 아파트15 층에서 추락하였다.
...................................................

혹시 당신집의 장농문은 열릴때 삐이이익 ~ 하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까 ?
가끔 차가운 한기가 이불 사이나 걸어놓은 옷들 사이로 배어나오지는 않습
니까 ?

만약 그렇다면 당신집의 장농은 유령의 저주가 배인 장농입니다.
빨리 입던옷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전부 소각해버리십시오.
다음날 입고 갈옷이 없다고요 ?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인데 그까짓 옷이 문제입니까 ?

** 끝**


.....................................................................

김현국 (pctools )
여름이 가도 공포는 남는다 (2)

**임검사와 처녀 유령 **

임무용 씨는 의정부 지청에서 근무하는 젊은 검사였다.

그의 집은 동부 이촌동이었기때문에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다가 도저히
힘들어 견디지 못하여 간신히 중고 <소나타 > 차를 마련해서 타고 다녔다.

그 가 그 무서운 경험을 한 날은 당직을 하던 날이었다.

그가 근무하는 검찰청에서는 한달에 두번씩 검찰 업무때문에 당직을 하
는데 그 그믐날 밤이 임 검사 의 당직날이었다.

11시까지 당직을 하면서 남은 업무를 처리하고나서 피곤한 몸을 끌고서

자가용을 몰고서 그가 출퇴근하는 코스인 의정부 지청 - 송추국도 - 강
변도로 - 동부 이촌동 아파트로 차를 몰았다.

달도 안떠서 자동차 헤트라이트에 의존하면서 그가 즐겨 듣는 김완선의 음
악을 틀어놓고 달리고 있었다.
그는 나이가 30이 다 되었는데도 점잖고 위엄있는 검사직업과 어울리지도

않게 유독 김완선이란 가슴이 큰 여가수를 좋아했다.
특히 눈이 뒤로 훌떡 넘어가서 검은 자위보다 흰자위가 많은것이 특히 섹시
하게 보여서 더 좋아 했다.

차는 꼬불 꼬불 길을 돌아 노고산 고개 근처 까지 왔다.

그때였다.

갑자기 자동차 앞으로 뭔가 희끄무레한게 나타났다. 빨간 잠바를 걸친

여자 같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난 물체라 임검사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는 끼이이익 ~~ 하고 어둠속에서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20여미터나 미끄
러진다음에 겨우 멈추었다.

심장이 떨려 차에서 내릴수가 없었다. 사람을 친것 같았다. 이늦은 시간에

이런 산골 국도로 사람이 다닐리가 없는데 이상했다. 더구나 사람이 사는

민가는 2킬로 정도 더가야 있었다.


약 30초가량이 지난후에 정신을 퍼뜩 차렸다.

차체에 부딪친 느낌이없었다. 최소한 작은 노루나 토끼 라도 부딪치면

차체에 느낌이 오고 사람 같이 큰물체가 부딪쳤으면 차체의 진동이 강
할것이 틀림없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눈앞에 보인것은 갑자기 길 가운데로 나타난 여자 였고 브레이크를 밟았
지만 그대로 밀고 지나갔는데 부딪친 충격은 전혀 없었다.

소름이 등줄기로 싸아 ~ 하고 끼치고 지나간 다음 그 는 기어를 넣고 엑셀
레이터를 밟았다.

" 사람이라면 시속 80킬로로 달리는 차를 몇미터 앞에서 피할수는 없다.
그런데 틀림없이 사람이 차앞에 나타났었는데 부딪치지 않았다 . "

정신없이 차를 몰았다.
겁이 나서 백미러로 뒤를 볼수도 없었다.
차안에서는 김완선 의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그는 좀전에 일
어났던 일을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때 갑자기
갑자기 신난 음악을 배경으로 섹시한 목소리를 내보내던 김완선의 녹음

테이프가 저절로 멈추는가 했더니 처절한 여자의 비명소리가 스피커를 타
고 흘러나왔다.


" 아파요 ~ 내다리 ! 멈춰 ~~ 차를 멈춰 ~
내다리가 끼였어.. 살려줘요 ~~
아악 ~ 내다리가 앞바퀴에 끼였어 ~~


으아 악 ~~
자신도 모르게 비명 소리가 입을 비집고 터져나왔다.
다시 급제동을 한 임검사는 차에서 뛰어 내려 앞바퀴를 살펴보았다.
전혀 아무 이상 없었고 사람이 끼여있는 시체도 없었다.

다시 잽싸게 올라탄 그가 차를 몰기 시작 했다.
차에서는 계속 여자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런일이 왜 일어나는지 임검사는 도무지 짐작을 할수가 없었다.
누가 김완선 테이프에 장난을 치려고 녹음을 해둔것이 아닌가 해서 카스테
레오를 꺼버렸다.

악 ~ 그런데 이게 무슨 귀신같은 조화란 말인가..

녹음 테이프가 나오는 카 스테레오를 완전히 꺼버렸는데도 스피커에서는 계
속해서 그 여자의 비명소리가 흘러나오는것이었다.

" 아악 ~ 내다리!! 내다리가 끼였어..
차를 멈춰요.. 내다리 !! 아아아악 ~ 아파요.. "


임검사는 운전대를 붙잡은채 기절해 버렸다.

다음날 임검사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날이 훤히 밝아오는 새벽이었다.

목장을 돌며 우유를 수거하는 우유 회사의 냉동차 운전수가 이 길을 지나가
다가 길옆에 처 박힌 임검사의 차를 발견하고 기절한 임검사를 끌어냈다.

차는 길옆으로 틀어 박히면서 벗어났는데 무슨 조화인지 사람도 차도전혀

이상이 없었다. 다만 백미러 하나만이 깨졌을 뿐이었다.

놀란 가슴을 우황청심환을 먹고 진정 시킨 임검사는 의정부 지청으로
바로 출근을 하였다.

그는 유령을 믿지 않았지만 어젯밤의 일은 틀림없이 귀신이라고는 볼수 밖
에 없는 일이었다.

교통사고 기록을 뒤져 보았다. 어떤 식으로 뒤져야 할지 몰라 무작정 교통
사고 건만 확인하다가 생각을 바꾸어 송추 국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뒤져

보았다.

기록을 뒤지던 그의 눈이 번쩍 빛났다.

어떤 뺑소니 사건이었는데 송추 국도 노고산 고개 부근에서 근처의계곡
으로 놀러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길을 잃은 어느 젊은 여자 등산
객을 친 다음 시신을 싣같 늦게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
을 하던 길이었는데 한적한 시골 국도를 시속 100킬로 도 넘게 달려가는

자가용 때문에 정면 충돌을 할뻔해서 마구 자가용에 대고 욕을 하면서 가
다 보니 길바닥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다는 것이었다. 길바닥에는 빨간

여자 용 등산 잠바하고 튕겨나온 신분증이 있었다고 했다.
신분증에는 부천에 살고 있는 대학 조교인 "강문정 " 이란 여자라고

써있었다.
강문정 이란 여자에 대해 추적을 해보니 작년 여름 8월 12일에 실종 신고
가 되어 있었다.
8월 12일이면 그 뺑소니 교통 사고 일지에 나타난 사고보다 약 10일이

지난 날짜였다. 10일 후에 도 집에 안들어 오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낸것

같았다. 수사관들이 집요하게 그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 갔으라 그의 말로는

회색 소나타 90년 기종이었으며 첫번호가 3 자로 시작 되는것 밖에 못

보았다고 하였다.

임검사는 난감하였다. 업무가 산더미 처럼 밀린데다가 이런 유령 같은 사건
에 매달릴수도 없었고 또 그는 교통 담당 사건이 아니라 병무 및 청소년

범죄 담당이었다.

앗 ~ 그때 퍼뜩 임검사의 뇌리에 스치는것이 있었다.

바로 자기차가 3자로 시작 되는 차이면서 회색 소나타 였다.

그러고 보니 짐작이 가는 바가 있었다. 차가 거의 새것인데도 그는 훨씬

아랫기종 차보다도 싸게 샀었다. 차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이 의정부에

가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었다.

주인이 워낙 급하게 파는것이어서 일반 중고차 값의 반밖에 안되는 파격적
인 가격이라 는 중고차 판매장 직원의 말을 듣고 그자리에서 게약을 했던

것이었다.

급히 수사관을 보내어 추적끝에 임검사 차의 전 소유자를 연행하여 왔
다.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였으나 임검사가 그의 그날 행적을 묻자 그는 더이
상 발뺌하지 못하고 순순히 자백을 하였다.

그의 자백 내용에 따르면 작년 여름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헤
어져 과속으로 송추 국도를 따라 차를 몰다가 어느 젊은 여자를 치고나서
는 차의 앞바퀴에 사람이 끼었는데도 계속 달리다가 그 사람이 죽고 말았
다.겁이난 그는 시신을 싣고 가다가 국도 옆의 야산에다가 묻어버렸다고

하였다. 그가 말한 국도 옆의 야산을 파보니 오래된 여자의 시신이 암매장

되어 있었다.

사건을 해결했으나 임검사는 무서움에 떨었다.

정말 세상에 귀신이란것은 존재 하는것인가 ?

**끝**


....................................................................

김현국 (pctools )
여름은 가도 공포는 남는다 (3 )

** 창문가에 서린 저주 **

창문을 함부로 열지마라.. 저주받은 혼령은 당신 창가아래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청년 오재철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면서 글을 쓰는 필자 였다.

그가 요즘 학교 공부도 미루고 먼저번에 냈던 "공개소프트웨어와 쉐어 웨어

" 란 컴퓨터 책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면서 벌써 10판째 인쇄에 들어가자

출판사 사장은 그에게 <공개소프트웨어 와 쉐어웨어> 란 책을 2집을 써줄것
을 부탁했다.

오재철씨는 다른일이 바쁜데다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그 가 속해 있는 컴
퓨터 팀에서 기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극구 거절했으나 출판사 사장의 간곡
한 부탁과 독자들의 편지를 받고서 2집 을 쓰기로 하였다.

그의 숨은 실력을 높이 평가 하고 있던 출판사 사장은 효창동 산중턱 56번

종점 부근에 아담한 2층방을 얻어주고 컴퓨터도 갖추어 주어 글을 쓰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이집은 아주 오래된 집이었으나 건설 회사다니는 젊은 사람이 사서 기둥만

남기고 전부 뜯어서 개축 공사를 하였다. 원래는 1층 집이었으나 양옥 형태
로 지으면서 옥상 물탱크 자리에다가 방을 하나 더 만들었다.

2층 방은 혼자서 쓰기에는 넓찍했고 큰거울을 옆으로 세워놓은 것과 같은

크기인 창문이 하나 나있었다.
집이 산언덕에 있는 집이었기에 창문아래는 바로 아랫집과의 경계로폭이 50
센티 정도 인데 2층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아랫집 지붕 사이 뛰어내려도

좋을만큼 붙어 있었고 그아래는 볕이들지 않아 아주 어두침침한 경계공
간이 있었다. 거기에는 집을 지을때 썼던 나무토막과 벽돌 조각이 뒹굴고

있었다.

이방에서 컴퓨터를 만지며 글을 쓰기 시작한지 7일째 되는 날이었다.
새벽까지 원고와 씨름을 하다가 배가 출출하기에 라면끓일 물을 얹어 놓고
나서 답답해진 그가 밖의 경치를 보려고 창문을 드르륵 열었다.
창문을 열고나서 밖을 내려다 보려고 얼굴을 내밀던 그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으악 ~~ 당신 누구요? ~~"

창밖에는 그이 얼굴과 닿을듯 말듯한채 안면에 피와 흙으로 범벅이 되
어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남자 하나가 서있었다.
방안의 형광들 불빛에 반사되는 피범벅의 얼굴에서 아무말없이 쏘아보는

두눈은 얼음장 같이 차가웠다.

재철은 놀라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도둑이야 ~~ 도둑이 들었어요.. ~"

이소리에 놀란 아래층 의 집주인 가족들이 방망이와 가스총을 들고 2층으
로 달려올라왔다.

틀림없이 도둑이 아랫집 지붕을 타고서 올라왔을것이라고 올라오는 도중에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얼굴이 크게 다쳤을거라고 추정을 하고 경찰을 불러
서 조사를 하였으나 아랫층 지붕의 기왓장은 깨진것이 하나도 없었고 사람
이 올라올만큼 허술하지 않은곳이었다.

이곳저곳을 둘어보아도 피범벅이 된 사람얼굴에서 떨어진 피가 한방울도 없
고 발자국이나 다른 증거가 될만한 것은 전혀 찾지를 못하자 집주인은 그
를 보고 너무 원고에 매달려서 신경 쇠약때문에 헛것을 본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생각을 해보니며칠째 잠도 못자고 원고에만 매달려서 심신이 무척 피
곤하였다.그러나 헛것을 보았다고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나 또렷하게 노려보
는 눈동자를 그는 바로 창문을 열자마자 정면에서 보았던 것이다.

그날 하루는 간밤의 일로 너무나 피곤하여 아침에 출판사로가서 1차 원고
를 넘겨주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오후 세시쯤에 잠을 잤다.

한숨 푹자고 깨어나니 새벽 한시였다.

어젯밤 일이 자꾸 마음에 걸려 그는 잠에서 깨어나자 창문가로 다가갔다.
자신이 헛것을 본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어제 밤에 피범벅이 된채 그를 노려보던 눈동자가 자꾸 떠올라 그는 창문
가에서 떨어져서 팔을 내밀어 창문을 열었다.
혹시나 어제의 끔찍한 그얼굴이 창문을 열자마자 튀어들어올까봐 그의 가
슴은 떨렸다.
그러나 창문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멀리 언덕아래로 지나가는 차들의 불
빛만이 보였다.

"휴 우 ~ 어제 내가 헛것을 본 모양이었구나.. "

안도의 숨을 내쉬며 창가에 기대서서 담배를 꺼내어 성냥으로 불을 켰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서 길게 한모금 빨아들이며 오른손에 들고 있던 성냥개
비를 창문아래로 버리려는 순간 ~

"으아악 ~~~ 어제 그사람이.. "

어제 그 피범벅의 얼굴이던 남자가 재철이 기대선 바로 창문 아래에 매달
려서 차가운 냉기를 품은채 쏘아보고 있었다.
언뜻 꺼져 가는 성냥불에 본것인데 그남자는 매달려 있는것이 아니라

창문아래 아랫집과 경계 공간사이 어둠속에 둥둥 떠있었다.
재철은 비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면서 정신을 잃었다.
그의 비명소리를 듣고나서 아랫층에서 또 사람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그들이 본것은 쓰러져 기절을 한 이층방에 세든 청년의모습과 열려
진 창문 뿐이었다.

다음날 병원에서 의식을 차린 다시 그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원고를 더이상 쓰지 못하고 밤바다 악몽에 시달렸다.
그가 그 피범벅의 얼굴로 창문가에서 그를 노려보던 남자에 대한 소식을

들은것은 한달이 지난뒤였다.

그가 떠난뒤 글을 쓰던 이층방은 구청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철거를 당하게

되었다. 가옥 증개축 신고시에 그집 주인이 구청에 낸 신고서류에는 2층

방이 없었으나 불법으로 2층방을 추가 한 뇌물을 거부한
구청 직원에 의해 위법으로 지적되어 강제로 2층방은 철거를 당하게 되었
다.

피범벅의 남자가 나타난 원인이 그때 발견 되었다.
재철이 글을 쓰던 2층 방의 창문이 달려있던 벽에서 얼굴이 으깨진 남자의

시체가 나온것이었다.

사건의 개요는 이러하였다.
그집은 집주인이 잘아는 건축업자가 도맡아서 6명의 인부들을 두고 공사를

하였는데 어느날 저녁에 공사를 마치고 공사를 하던 인부중 40대의 박씨란

미장공과 잡부를 하던 정씨가 늦게 공사를 하던 집에 단둘이 남아서 술을

마시다가 약간의 언쟁끝에 미장공 박씨가 잡부 정씨의 안면을 철근으로

후려 갈겼다. 미처 비명 소리도 못지르고 죽은 즉사한 정씨를 미장공인 박
씨는 당황하다가 마침 일정에 없이 공사중이던 2층 방 벽에다가 정씨의

시체를 넣고서 세멘트를 발라버렸다. 큰 소리를 내며 싸우지 않았기에 이웃
집에서도 알아채지 못했다 .

집주인은 뇌물사건으로 구속 되었고 그집은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사람에
게 팔렸다.
.......................
혹시 당신은 최근에 효창공원가의 새집으로 이사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
지금 당신은 2층방에 홀로 책상에 앉아서 이글을 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절대 창문을 열지 마십시오..
창문을 열자마자 공중에 뜬채 피범벅이 된 남자의 얼굴이 당신 얼굴에 바
싹 다가 설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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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여름에 (91년 4월 혹은 5월 쯤 ) 에 마포구 신공덕동 승민약국 앞골
목 집에서 30대 초반의 남자가 용돈을 안준다고 의붓 어머니를 때려서 죽
이고 늦게 귀가한 20대의 의붓 동생까지 때려죽이고 집안 뜰에다가 묻은
후에 집을 팔고 이사를 갔던 경악할 어느 살인사건 이야기를 뉴스에서 크
게보도한적이 있습니다.
시체는 몇개월 후에 집공사를 하다가 발견되었는데 이때 사건이 난 집이

바로 본인이 살던 집에서 직선 거리로 20미터 떨어진 집이었습니다.
(본인의 집은 신공덕동 133번지 였음).
밤이면 골목을 지나가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집에서 나오는 골목 끝에는 쌀집이 있고 커피 자판기가 있었는데 새벽이
면 컴퓨터를 하다가 늘 이 자판기로 커피를 뽑아 먹으러 나가곤 했었습니
다. 그런데 이사건 이 난후부터 정말 이 자판기가 있는 골목으로 가기
가 두려웠습니다. 이것은 꾸밈이 없는 사실입니다.
당신은 이런 경험이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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