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너를 보는 내 가슴 안 쪽에는 눈물과도 같은 슬픔이 내린다. 하얀 붕대 물들인 선홍 피 터지는 아픔보다 선명하게 내 야윈 두 볼 슬픔 흘린 자욱 말라붙나니. 아가야 울지 마라. 너의 아픔 시퍼런 칼날 되어 손톱 및부터 가슴 끝까지 찌르고 저미다가 이제는 말라붙을 슬픔마저도 다 흘린 채 네 손만 붙잡은 한 여인 되어 어느 병원 모퉁이 불꺼진 밤에 통곡처럼 숨죽여 흐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