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흐르는
마을 한 가운데 얕기만한 도랑가에서
소나무 지피던 한여름밤
빛이 되어 나르던 반딧불
그들을 두 손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환상일테죠 빛을 잡았다는 것은.
내 손 안에서 빛이 난다는 것은.
덜컥 생기는 죄책감에 손을 펴보면
갇혔던 빛 다시
밤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아이들 두드리는
모닥불 수 많은 불티들도
밤하늘로 올라가
별이 됩니다.
춤추 듯 춤추 듯이.
아이들도 덩달아 춤추 듯 뛰어오릅니다.
한여름 밤에 모두
별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