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명의 친구가 만났습니다.
셋은 남자고 넷은 여자였죠.
차를 함께 파는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한옥집 툇마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 것이죠.
새파란 잔디로 떨어지는 한여름 빗방울이 있고
모과차 모락모락 향을 맡는 웃음 있습니다.
열린 문 멀리 저녁 하늘이 다가오고
대문 앞에 별들이 걸터앉을 때까지
아무도 요즘 살아가는 날들을 말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지난 날이 소설처럼 낭독되고
내년에도 반복될 것임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돌아서는 서로의 가슴은
우리의 모든 것으로 채워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