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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 된 밤



2005.03.27 URL: http://www.dal.kr/data/saba/siinidoinbam.html

초사흘 적은 밤을
두 손으로 곱게 펴면
전기 불꽃이 하나 둘 셋.
산은 어둠되어 사라지고
그 큰 건물들도 비밀처럼 감추어지고.
나는 가로등도 없는 아스팔트 길 위로
홀로 휘파람을 울려준다.
도시는 사념에 지쳐 이미 잠든 듯하고
손으로 만지면 별빛이 묻어나는 하늘.
나는
시를 지으며 별처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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