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부터 내리던 장대비가 처마로 담장으로 더위를 적시느라 풀밭을 파랗게 물들이는 소리. 가부좌하고 법당 밖만 바라보던 어느 젊은이들 저 빗소리에 마음 빼았겨 밑으로 밑으로 떠내려가 버렸다.